뉴질랜드 남/북섬 9박 10일 패키지 여행 후기

뉴질랜드 남/북섬 9박 10일 패키지 여행 후기



뉴질랜드 남/북섬 9박 10일 패키지 여행 후기

안녕하세요, IT덕후 입니다 🙂

이번엔 회사 동기와 함께 다녀온 뉴질랜드 남/북섬 9박 10일 패키지여행 후기를 써보려고 해.

뉴질랜드는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촬영지로 유명한 나라잖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곳이라 항상 가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1순위 여행지였어!


뉴질랜드 퀸스타운 전경과 호수

뉴질랜드 퀸스타운 전경과 호수



여름이라 한국은 찜통더위인데 뉴질랜드는 우리나라랑 계절이 반대라 한겨울일거라 생각했지? 근데 아니야!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있어서 우리랑 계절이 정반대라 12월부터 2월까지가 여름이더라구. 그래서 선선하고 쾌적한 날씨 속에서 여행할 수 있었어.

패키지로 간 이유는 일단 뉴질랜드가 남섬, 북섬으로 나뉘어 있고 이동 거리도 꽤 되는데다 렌트카로 좌측통행 운전하는 건 무서워서… 그리고 영어도 잘 못하고ㅋㅋㅋ 혼자서는 도저히 못 갈 것 같아서 패키지로 결정했어.

그럼, 9박 10일 동안 다녀온 여행 이야기 시작해볼게!


✈️ 1일차 – 인천 출발, 오클랜드 도착

인천공항에서 오후 7시 비행기를 타고 약 12시간 정도 날아갔어. 기내식도 두 번이나 주고, 영화도 실컷 봤는데 그래도 엄청 길더라…


인천공항 출발 게이트 앞 셀카

인천공항 출발 게이트 앞 셀카



시차 때문에 현지 시간으로 아침 9시쯤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어. 입국장에서 나오니까 가이드님이 “키위” 과일 모양의 피켓을 들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어.

가이드님은 한국인인데 뉴질랜드에서 20년 넘게 사셨다고 해. 그래서 현지 이야기나 팁을 정말 많이 알려주셨지. 일행은 우리 말고도 다른 가족 세 팀이랑 커플 두 팀, 총 15명 정도였어.

공항에서 나와 바로 오클랜드 시내 투어를 시작했어. 하버 브릿지랑 스카이 타워가 정말 인상적이더라구. 특히 스카이 타워 전망대에서 본 오클랜드 시내 전경은 진짜 대박!

와, 정말 탁 트인 바다와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었어!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본 시내 전경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본 시내 전경



점심으로는 현지 레스토랑에서 피쉬 앤 칩스를 먹었는데, 생선이 너무 신선해서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났어. 바삭한 튀김옷에 도톰한 생선살… 진짜 맛있더라구ㅋㅋㅋ

오후에는 오클랜드 근교의 미션 베이라는 해변을 구경했어.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한가롭게 해변을 즐기는 가족들이 많았어. 우리나라 여름 해수욕장처럼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좋더라.

이날 묵었던 숙소는 오클랜드 시내의 그랜드 밀레니엄 호텔이었는데요, 위치가 시내 중심이라 밤에 산책하기도 좋고 방도 넓고 깨끗했어!

근데 여기서 반전!

시차 적응이 안 돼서 저녁 먹고 8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바로 꿈나라로… 그리고 새벽 3시에 눈이 번쩍 떠져서 동기랑 둘 다 밤샘ㅋㅋㅋ 결국 로비에서 와이파이 잡으면서 밤을 샜다는…


✈️ 2일차 – 오클랜드에서 해밀턴, 로토루아로 이동

아침 일찍 호텔에서 조식 먹고 8시에 출발! 오클랜드에서 해밀턴까지는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걸렸어.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 초원과 양떼들이 정말 그림 같았어.

해밀턴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해밀턴 가든을 방문했는데, 이곳이 진짜 환상적이었어. 23헥타르 규모의 정원에 전 세계의 다양한 식물들이 있더라구. 특히 일본 정원과 중국 정원이 있는데, 아시아 분위기지만 또 뉴질랜드만의 느낌이 묻어나서 신기했어.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팁 덕분에 사진 찍기 좋은 장소들도 많이 발견했지. 혼자 왔으면 그냥 지나쳤을 법한 숨은 포토존이 정말 많더라구!

💡 여기서 꿀팁!

해밀턴 가든에서는 계절마다 다른 꽃을 볼 수 있는데, 여름에는 장미원이 절정이래. 우리가 갔을 때 장미가 한창이어서 향기가 정말 좋았어.

꼭 기억하세요!

점심은 현지식 뷔페를 먹었는데, 양고기 스테이크가 진짜 일품이었어. 뉴질랜드 양고기는 냄새가 적고 부드러워서 양고기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더라.


해밀턴 식당에서 먹은 양고기 스테이크와 샐러드

해밀턴 식당에서 먹은 양고기 스테이크와 샐러드





오후에는 해밀턴에서 로토루아로 이동했어.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가는 길에 호비튼 마을을 들렀어! 영화 ‘호빗’의 실제 촬영지인데, 들어가는 순간 영화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

와… 진짜 감동…

작은 호빗 집들이 언덕에 오밀조밀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 문 크기가 작아서 허리 굽히고 들어가 봤는데, 안에는 진짜 사람이 살 것처럼 모든 게 세팅되어 있더라구. 프로도의 집, 샘의 집 다 구경했는데 디테일이 미쳤어…

옆에서 동기가 반지의 제왕 대사 따라하는데

진짜 빵 터졌어요ㅋㅋㅋㅋ


호비튼 마을의 초록색 둥근 문이 있는 호빗 집들

호비튼 마을의 초록색 둥근 문이 있는 호빗 집들



저녁쯤 로토루아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지열 지대라 도시 전체에서 유황 냄새가 났어. 처음엔 좀 당황했는데 가이드님이 “이게 바로 로토루아의 매력”이라고 하시더라구ㅋㅋ

이날 저녁은 마오리 문화 체험이 포함된 ‘하카’ 쇼와 전통 음식 ‘항이’를 먹었어. 마오리 전사들의 하카 공연은 정말 박력 넘쳤고, 땅속에서 지열로 조리한 음식들은 신기하면서도 맛있었어.

이날 묵었던 숙소는 로토루아의 노보텔이었는데, 객실에서 바로 로토루아 호수가 보이는 뷰였어! 밤에 호수에 반사된 도시 불빛이 너무 예뻤어.


✈️ 3일차 – 로토루아 지열 지대 탐험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었는데, 호텔 근처에서 하얀 수증기가 올라오는 걸 발견했어.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이게 다 지열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래. 진짜 신기했어.

오전에는 테푸이아 지열공원을 방문했는데, 여기가 정말 대박이었어! 끓어오르는 진흙 웅덩이, 간헐천, 형형색색의 지열 호수까지…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

특히 포후투 간헐천은 하루에 20번 정도 뜨거운 물을 30미터 높이까지 뿜어올린다는데,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분출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어!

정말 운이 좋았어!


테푸이아 지열공원의 분출하는 포후투 간헐천

테푸이아 지열공원의 분출하는 포후투 간헐천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대로 바람 방향을 고려해서 서있었는데, 덕분에 물보라 맞지 않고 완벽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 혼자였으면 절대 몰랐을 팁이야.

점심으로는 현지 레스토랑에서 뉴질랜드식 바비큐를 먹었어. 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사슴고기까지 다양한 고기를 맛볼 수 있었는데, 특히 사슴고기가 부드럽고 담백해서 제일 맛있었어.

오후에는 아그로돔 농장 투어를 했는데, 19종류의 양 품종을 한번에 볼 수 있고 양 털 깎는 쇼도 볼 수 있었어. 심지어 양 경매 체험도 해봤는데, 진짜 재밌더라구ㅋㅋ

그 다음은 레드우드 숲을 방문했어. 키가 70미터가 넘는 캘리포니아 삼나무들이 빽빽하게 심어져 있는 곳인데, 숲 속을 걷는 느낌이 정말 환상적이었어.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숲 장면이 생각났지.



저녁에는 폴리네시안 스파에서 온천을 즐겼어. 지열로 데워진 천연 온천수라 피부가 너무 보들보들해졌어. 특히 야외 온천에서 별을 보면서 몸을 담그니까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더라.

이날도 노보텔에서 묵었는데, 저녁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은 파블로바 디저트가 진짜 맛있었어. 바삭한 머랭 위에 생크림과 신선한 키위 과일을 얹은 뉴질랜드 대표 디저트인데,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잊혀지지 않아.


✈️ 4일차 – 로토루아에서 퀸스타운으로 국내선 이동

이날은 남섬으로 이동하는 날이었어. 아침 일찍 로토루아에서 오클랜드 공항으로 이동해서 퀸스타운 가는 국내선을 탔지. 비행시간은 약 2시간 정도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뉴질랜드의 산맥과 호수가 정말 장관이었어!



퀸스타운에 도착하니 확실히 북섬과는 분위기가 달랐어. 주변을 둘러싼 리마커블 산맥과 와카티푸 호수가 정말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했지.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퀸스타운이 ‘세계 모험의 수도’라고 불린다더라구.

공항에서 나와서 바로 퀸스타운 곤돌라를 탔어. 산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데, 발 아래로 퀸스타운 전체가 보이는 뷰가 정말 환상적이었어.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를 보면서 먹는 음식이라 더 맛있게 느껴졌어.

오후에는 화살타운이라는 옛 금광촌을 방문했어. 1800년대 골드러시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인데, 빅토리아 시대 건물들이 너무 예뻤어. 특히 작은 박물관에서 당시 금광 채굴 역사를 배울 수 있었는데, 가이드님의 설명이 정말 생생해서 더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어.

근데 여기서 반전!

화살타운에서 쇼핑할 시간을 줬는데, 뉴질랜드 양모 제품이랑 꿀, 랑골리 크림 같은 현지 제품을 살 수 있더라구. 나는 가족들 선물로 양모 슬리퍼랑 머플러를 샀는데, 진짜 퀄리티가 좋았어!

저녁에는 퀸스타운 시내에서 자유 시간을 가졌어. 호수 주변을 산책하면서 노을이 지는 모습을 봤는데, 그 순간이 이번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였어.

이날 묵었던 숙소는 퀸스타운의 헤리티지 호텔이었는데, 호수가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어서 밤에 창문을 열면 호수에 비친 도시 불빛이 너무 예뻤어. 방도 넓고 침대가 엄청 폭신폭신했어!


✈️ 5일차 – 퀸스타운에서 테아나우, 밀포드사운드로

아침 일찍 퀸스타운을 출발해서 테아나우로 향했어.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 정말 압도적이었어. 양쪽으로 펼쳐진 산맥과 초원, 그리고 중간중간 나타나는 호수들… 사진을 계속 찍었더니 배터리가 금방 닳더라구ㅋㅋ

테아나우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밀포드사운드로 향했어. 밀포드사운드로 가는 길이 정말 환상적이었는데, 특히 호머 터널을 지날 때는 다들 감탄사를 연발했지. 1.2km 길이의 산을 뚫은 터널인데, 한쪽은 여름이고 다른 쪽은 겨울 같은 풍경이 펼쳐져서 신기했어.

밀포드사운드에 도착해서 바로 크루즈 선박에 탑승했어. 2시간 동안 피오르드를 따라 항해하면서 본 풍경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어.

와… 정말 장관이었어요.

아니 진짜로요!!



양쪽으로 수직 절벽이 솟아있고, 그 사이로 배가 지나가는데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았어. 특히 보웬 폭포 앞에서 배가 아주 가까이 접근했을 때는 폭포 물보라를 맞아서 다들 소리를 질렀지ㅋㅋㅋ

가이드님이 “밀포드사운드는 비가 올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갔을 때 마침 비가 조금 내려서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었어. 덕분에 더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지.

크루즈에서 점심도 제공해줬는데, 뷔페식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먹는 식사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

오후에는 다시 테아나우로 돌아와서 테아나우 반딧불 동굴 투어를 했어. 보트를 타고 동굴 안으로 들어가니 천장에 수천 개의 반딧불이 빛나고 있더라구! 마치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보는 것 같았어.

이날 묵었던 숙소는 테아나우의 디스틴션 호텔이었는데, 테아나우 호수가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 너머로 호수와 산이 보였어. 저녁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현지 사슴고기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었어.


✈️ 6일차 – 테아나우에서 퀸스타운으로 돌아온 후 자유 시간

아침에 테아나우에서 다시 퀸스타운으로 돌아왔어. 이날은 자유 일정이 있어서 각자 하고 싶은 활동을 선택할 수 있었지.

나는 번지점프를 하고 싶었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까 무서워서 포기했어ㅋㅋㅋ 대신 제트보트를 탔는데, 이것도 정말 스릴 넘쳤어! 숏오버 강에서 시속 80km로 달리면서 360도 회전도 하고, 절벽 바로 옆을 스치듯 지나가는데 진짜 심장이 쫄깃쫄깃했어.



점심은 퀸스타운에서 유명하다는 퍼그버거를 먹었어. 햄버거 가게인데 항상 줄이 길게 서 있다더라구. 1시간 정도 기다려서 먹었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 패티가 두껍고 육즙이 풍부해서 정말 맛있었어.

오후에는 동기랑 같이 와인 투어를 했어. 퀸스타운 근처 와이너리 세 곳을 방문해서 와인 시음도 하고 포도밭도 구경했지. 특히 기비스톤 밸리 와이너리에서 본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 와인도 맛있었고!

저녁에는 스카이라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퀸스타운 야경을 보면서 먹는 저녁이라 정말 로맨틱했어. 뷔페식으로 다양한 해산물과 고기를 맛볼 수 있었는데, 특히 그린립 홍합이 신선하고 맛있었어.

밤에는 퀸스타운 시내에서 바 투어를 했어.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바를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맥주도 마시고 분위기도 즐겼지. 퀸스타운은 밤문화도 활발해서 새벽까지 사람들로 북적였어.

이날도 헤리티지 호텔에서 묵었는데, 밤늦게 들어와서 바로 꿈나라로…


✈️ 7일차 – 퀸스타운에서 마운트쿡, 트와이젤로

아침에 퀸스타운을 출발해서 마운트쿡으로 향했어. 가는 길에 크롬웰이라는 과일 재배지를 들렀는데, 여기서 신선한 과일을 맛볼 수 있었어. 특히 체리가 정말 달고 맛있었어!

점심으로는 연어 농장이 있는 트위젤 근처에서 연어 요리를 먹었어. 현지에서 잡은 연어로 만든 요리라 그런지 신선하고 맛있었어.

오후에 드디어 마운트쿡에 도착했는데,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쿡(3,724m)의 모습이 정말 웅장했어. 날씨가 맑아서 정상까지 선명하게 보였는데,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이렇게 정상이 다 보이는 날은 1년에 60일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해. 운이 정말 좋았지!

후커 밸리 트랙을 따라 하이킹을 했는데, 3시간 정도 소요됐어. 트레킹 중간중간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됐어. 특히 후커 호수에 도착했을 때는 에메랄드빛 호수와 그 뒤로 보이는 마운트쿡의 모습이 너무 환상적이었어.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팁 덕분에 베스트 포토 스팟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었어. 혼자였으면 그냥 지나쳤을 법한 장소였는데!

저녁에는 트와이젤의 하이 컨트리 호텔에서 묵었어. 시골 마을이라 조용하고 한적했는데, 밤하늘의 별이 정말 인상적이었어. 도시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수천 개의 별들이 쏟아질 것 같았어.

이 지역은 ‘다크 스카이 리저브’로 지정된 곳이라 빛 공해가 거의 없대. 덕분에 은하수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었지. 호텔 앞마당에서 별을 보면서 맥주 한 잔 마셨는데,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어.


✈️ 8일차 – 트와이젤에서 테카포, 크라이스트처치로

아침 일찍 트와이젤을 출발해서 테카포 호수로 향했어. 테카포 호수는 밀키블루 색깔로 유명한데,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 더 아름다웠어. 호수 색깔이 마치 하늘색 우유를 풀어놓은 것 같았어.

테카포 호수의 색깔이 이렇게 특별한 이유는 빙하가 녹으면서 미세한 암석 가루가 호수에 섞여 있기 때문이래. 가이드님의 이런 설명을 들으니 더 신기하게 느껴졌어.

호숫가에 있는 ‘선한 목자의 교회’도 방문했는데, 작은 돌교회가 호수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 교회 안은 단순하지만 아름다웠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테카포 호수 풍경이 마치 그림 같았어.



점심은 테카포 마을의 작은 카페에서 먹었어. 뉴질랜드식 파이와 커피를 주문했는데, 파이 속에 들어있는 소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어.

오후에는 테카포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이동했어. 가는 길에 라카이아 고지에 들렀는데, 여기서 보는 캔터베리 평원의 전경이 정말 아름다웠어.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그 위에 점점이 보이는 양떼들… 뉴질랜드다운 풍경이었지.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해서 시내 투어를 했어. 2011년 대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도시인데, 복구 과정이 아직 진행 중이더라. 특히 카드보드 대성당이 인상적이었는데, 지진으로 무너진 원래 대성당 대신 임시로 지어진 건물이지만 그 자체로 아름다운 건축물이었어.

저녁에는 트램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어. 오래된 트램을 개조해서 만든 레스토랑인데,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돌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어. 코스 요리로 나오는 현지 음식들이 정말 맛있었고, 특히 디저트로 나온 파블로바가 기억에 남아.

이날 묵었던 숙소는 크라이스트처치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이었는데,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어. 밤에는 호텔 근처 에이본 강변을 산책했는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좋았어.


✈️ 9일차 – 크라이스트처치 시티 투어

아침에는 크라이스트처치 식물원을 방문했어. 80헥타르 규모의 거대한 공원인데, 정말 아름다웠어. 특히 장미원에 있는 수백 종의 장미들이 한창 피어있어서 향기가 정말 좋았어.

점심은 식물원 내에 있는 보타닉 레스토랑에서 먹었어.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 풍경을 감상하면서 먹는 샐러드와 샌드위치가 더 맛있게 느껴졌어.

오후에는 국제 남극 센터를 방문했어. 뉴질랜드가 남극 탐험의 출발점이라 그런지 남극에 관한 다양한 전시물이 있었어. 특히 영하 8도의 남극 체험실에 들어가 보니 진짜 추웠어! 남극 블리자드(눈보라)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는 환경을 재현해놓았더라구.

저녁에는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 자유 시간을 가졌어. 리스타트 몰이라는 컨테이너로 만든 쇼핑몰을 구경했는데, 지진 이후 임시로 만들었다가 이제는 도시의 명물이 됐다고 해. 독특한 디자인의 상점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

마지막 저녁 식사는 일행들과 함께 현지 레스토랑에서 했어. 뉴질랜드 와인과 함께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9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어.

이날도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묵었고, 다음날 아침 일찍 귀국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


✈️ 10일차 – 크라이스트처치 출발, 인천 도착

아침 일찍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으로 향했어. 체크인과 출국 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에서 마지막 쇼핑을 했지. 뉴질랜드 꿀이랑 양모 제품들이 인기가 많더라구.

비행기는 오전 10시에 출발했고, 경유지에서 2시간 정도 대기한 후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어. 약 11시간의 비행 끝에 한국 시간으로 저녁 8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어.

긴 비행이었지만, 뉴질랜드에서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생각하니 피곤함도 잊혀지더라.


이번 뉴질랜드 남/북섬 여행 정말 최고였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풍경들, 친절한 현지인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어.

특히 밀포드사운드의 장엄한 피오르드와 마운트쿡에서 본 별들, 그리고 테카포 호수의 환상적인 색깔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

패키지로 여행한 덕분에 교통이나 숙소, 식사 걱정 없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고, 가이드님의 전문적인 설명 덕분에 더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었어. 혼자서는 절대 찾아갈 수 없었을 숨은 명소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뉴질랜드에 가고 싶네요!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 뉴질랜드 여행 꿀팁 정리!

✔️ 여름(12월~2월)에 가면 날씨가 좋고 활동하기 편해요
✔️ 자외선이 강하니 선크림은 필수! SPF50+ 추천해요
✔️ 밀포드사운드는 비 오는 날 가면 폭포가 더 장관이에요
✔️ 테카포에서는 밤에 별 구경이 필수! 은하수까지 볼 수 있어요
✔️ 환전은 현지에서 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미리 하는 게 유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