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 9박 10일 자유 일정 패키지 여행 후기
여행 준비할 때 항상 항공권 검색하고 호텔 비교하는 게 제일 스트레스인데, 이번엔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그냥 패키지로 싹 예약해버렸어요. 그래도 현지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니까 완전 제 스타일이었죠!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때부터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항공사는 대한항공이었는데, 유럽 노선이라 그런지 기내식도 괜찮고 서비스도 좋았어요. 12시간 넘게 날아가는 동안 영화도 보고 조금 잤는데, 긴 비행 시간이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현지 시간으로 저녁이었어요. 패키지에 포함된 픽업 서비스로 호텔까지 편하게 이동했는데, 이것도 자유 여행했으면 버스나 지하철 타느라 고생했을 텐데 정말 편했어요.
첫날 묵은 바르셀로나 호텔은 시내 중심가에서 가까운 4성급 호텔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방도 넓고 깨끗했고, 조식도 완전 풍성했어요. 특히 스페인 햄이랑 치즈가 정말 맛있었어요. 호텔 직원들도 친절해서 첫인상이 너무 좋았어요.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자유 일정이 시작됐어요! 패키지 가이드님이 간단히 도시 설명해주시고 지도도 주셨는데, 저는 그냥 구글맵 켜고 발길 닿는 대로 걷기로 했어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 예약해갔는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줄 서있는 사람들 엄청 많더라고요.
가우디의 건축물은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보니까 훨씬 더 멋있었어요! 특히 성당 안에 들어갔을 때 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마법 같았거든요. 두 시간 넘게 있었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점심은 현지인들이 많이 간다는 작은 식당에서 먹었는데, 관광객은 거의 없고 현지인들만 가득했어요. 제가 스페인어를 몰라서 메뉴판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주문했는데, 웨이터가 친절하게 영어로 설명해줬어요. 거기서 먹은 해산물 파에야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이미지 생성 실패: 현지 식당에서 먹은 해산물 파에야
바르셀로나에서 이틀 보내고 그라나다로 이동했어요. 이동은 패키지에 포함된 전용 버스로 했는데, 창밖 풍경을 구경하면서 가니까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스페인 시골 풍경이 정말 그림 같았어요.
그라나다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이 정말 압권이었어요! 미리 티켓 예약해놓고 갔는데, 아랍 양식의 건축물과 정원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특히 사자의 정원에 있는 분수와 세밀한 벽면 장식들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여기서 우연히 한국인 배낭여행자 커플을 만났는데,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이야기도 나눴어요.
세비야에서는 진짜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길을 잃어버렸는데, 어떤 현지 할머니가 저를 도와주셨거든요. 영어를 전혀 못하시는데도 손짓 발짓으로 길을 알려주시고, 심지어 작은 카페까지 데려가서 제일 맛있는 초콜라테콘추로스(초콜릿 소스에 찍어 먹는 튀긴 과자)를 사주셨어요. 그 할머니의 친절함이 정말 감동이었어요.
포르투갈로 넘어가서 리스본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그래도 도시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어요. 리스본의 언덕 위에서 바라본 도시 전경이 정말 예뻤어요. 특히 해질녘에 보는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리스본에서는 전통 음악인 파두를 들을 수 있는 작은 레스토랑에 갔는데, 노래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너무 감미로웠어요. 슬픈 멜로디인데도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거기서 먹은 바칼라우(대구요리)도 정말 맛있었고요.
이번 여행에서 생각지도 못한 모험도 있었어요. 포르투갈 까보다로까에 갔을 때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우산도 없이 완전 흠뻑 젖었거든요. 근처에 작은 카페가 있어서 급하게 들어갔는데, 거기서 만난 현지인들이 수건도 빌려주고 따뜻한 차도 대접해줬어요. 처음엔 당황했지만 나중에는 그 경험이 오히려 좋은 추억이 됐어요.
파티마에서는 종교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그곳의 경건한 분위기와 순례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촛불을 들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신비롭게 느껴졌어요.
마드리드로 돌아와서는 프라도 미술관에서 하루 종일 보냈어요. 고야와 벨라스케스의 작품들을 실제로 보니까 정말 감동이었어요. 특히 “라스 메니나스” 앞에서는 한참을 서서 감상했네요.
이번 여행에서 실제로 쓴 비용은 패키지가 290만원 정도였고(항공+숙박+일부 교통), 현지에서 식비로 약 70만원, 입장료와 기타 비용으로 60만원 정도 썼어요. 항공이랑 호텔을 따로 예약했으면 훨씬 더 비쌌을 텐데, 패키지로 해서 많이 아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날, 몬세라트 산을 방문했는데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바위산 위에 지어진 수도원과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약간 무서웠지만, 정상에서 본 풍경은 그 공포를 잊게 만들었어요.
이번 여행을 통해 자유 일정 패키지의 장점을 확실히 느꼈어요. 항공권이랑 숙소 걱정 없이 현지에서 원하는 대로 돌아다닐 수 있어서 정말 좋았거든요. 특히 혼자 여행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안전하면서도 자유로운 여행 방식인 것 같아요.
제가 이번 여행에서 배운 팁을 몇 가지 공유하자면, 첫째, 주요 관광지는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 예약하는 게 좋아요. 둘째, 현지 화폐와 카드 모두 준비하세요. 셋째, 구글 맵에 가고 싶은 장소를 미리 저장해두면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어요. 넷째, 현지 음식은 무조건 도전해보세요. 다섯째, 여행 중에는 계획대로 안 되는 일이 있어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9박 10일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도시의 매력, 맛있는 음식, 친절한 현지인들… 모든 것이 완벽했어요. 다음에는 또 다른 나라로 자유 일정 패키지 여행을 떠나볼 생각이에요.
여러분도 자유롭게 여행하면서도 편안함을 원하신다면 자유 일정 패키지, 정말 추천해요! 저처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