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북섬 9박 10일 패키지 여행 후기



뉴질랜드 남/북섬 9박 10일 패키지 여행 후기

안녕하세요, 이서 입니다 🙂

이번엔 친구 지영이와 함께 다녀온 뉴질랜드 남/북섬 9박 10일 패키지여행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작년에 다녀온 제주도 여행이 마지막이었는데, 이번엔 좀 더 멀리 날아가 보고 싶었거든요!

뉴질랜드는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잖아요. 그 신비로운 자연 풍경을 직접 보고 싶어서 겨울에 떠났는데,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라 뉴질랜드는 여름이었어요. 근데 남섬은 그래도 좀 쌀쌀했답니다!


뉴질랜드 밀포드사운드 전경

뉴질랜드 밀포드사운드 전경



사실 저 같은 소심이에게 해외여행은 항상 부담스러웠는데요. 영어도 잘 못하고 길치인 저한테는 패키지여행이 딱이더라고요. 모든 일정이 짜여 있고 가이드님이 계시니까 정말 편했어요!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거라 진짜 꿀이었답니다ㅎㅎ

그럼, 9박 10일 동안 다녀온 뉴질랜드 여행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 1일차 – 인천에서 오클랜드로!

오후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출국 수속을 밟았어요. 비행시간이 약 12시간 정도라 밤비행기였거든요. 저녁에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답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영화 두 편 보고 조금 자려고 했는데, 옆자리에 앉은 지영이가 너무 신나서 계속 떠들어서 제대로 못 잤어요ㅋㅋㅋ 그래도 기내식은 생각보다 맛있었던 기억이 나요!


비행기 창문에서 바라본 구름 위 풍경

비행기 창문에서 바라본 구름 위 풍경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공기가 달랐어요. 뭔가 상쾌하고 깨끗한 느낌?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니 가이드님이 “키위” 과일 모양의 피켓을 들고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어요.

가이드님은 뉴질랜드에서 10년 넘게 사신 김민수 가이드님이셨는데, 정말 유쾌하고 재밌으신 분이었어요! 일행은 총 15명 정도였는데, 가족 단위도 있고 커플도 있고 친구끼리 온 사람들도 있었어요.


공항에서 나와 바로 오클랜드 시내 투어를 시작했어요. 첫 목적지는 스카이 타워였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오클랜드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와, 진짜 탁 트인 바다와 도시가 공존하는 풍경이 너무 멋있었어요!

“이게 바로 ‘요트의 도시’ 오클랜드예요. 인구 1인당 요트 보유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랍니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니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요트들이 더 특별해 보였어요.

점심은 현지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뉴질랜드 특산품인 양고기 스테이크를 처음 먹어봤어요. 처음에는 좀 냄새가 날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어요!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 식감이더라구요ㅋㅋㅋ

오후에는 오클랜드 근교의 미션 베이라는 해변을 방문했어요. 겨울인데도 현지인들이 수영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라 여기는 한창 여름이었거든요!

이날 묵었던 숙소는 오클랜드 시내에 있는 그랜드 밀레니엄 호텔이었는데요, 위치가 정말 좋아서 주변에 쇼핑몰이나 편의시설이 많았어요! 방도 넓고 깨끗해서 첫날부터 만족스러웠답니다.


오클랜드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야경

오클랜드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야경




✈️ 2일차 – 오클랜드에서 해밀턴, 로토루아로!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었어요. 빵, 시리얼, 과일, 요거트 등 종류가 다양해서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가이드님이 오늘은 “북섬의 정원 도시” 해밀턴을 거쳐 로토루아로 이동한다고 하셨어요.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정도 달려 해밀턴에 도착했어요. 가는 길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뻤는데,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동화 속 그림 같았어요.

“뉴질랜드에는 사람보다 양이 더 많대요. 약 500만 명의 인구에 양은 300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하네요!”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고 모두가 놀라워했어요.

해밀턴에서는 해밀턴 가든을 방문했는데, 정원의 규모가 어마어마했어요.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정원을 구경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특히 장미원에서는 지영이가 사진 찍는다고 난리였어요ㅋㅋㅋ

근데 여기서 반전!

저희가 방문했을 때가 뉴질랜드 여름이라 장미가 한창 피어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한겨울인데, 여기서는 화창한 날씨에 장미를 구경하니까 너무 신기했어요. 계절이 정반대라는 게 실감 났답니다!

점심은 현지 카페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커피로 해결했는데, 뉴질랜드 커피가 진짜 맛있더라구요.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플랫 화이트(Flat White)라는 커피를 마셨는데, 부드럽고 고소했어요.

오후에는 로토루아로 이동했어요. 로토루아는 지열 지대로 유명한 곳이라 도착하자마자 특이한 냄새가 났어요. 약간 삶은 계란 같은? 황이 섞인 냄새였는데,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금방 적응됐어요.

“이 냄새는 황 성분 때문인데, 현지인들은 ‘돈 냄새’라고 부른대요. 관광객들이 이 냄새 때문에 찾아오니까요!” 가이드님의 유머에 모두가 웃었어요.

로토루아에서는 테 푸이아 지열 공원을 방문했어요. 땅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와 끓어오르는 진흙 웅덩이를 보니 정말 신기했어요.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로토루아 지열 공원의 간헐천 분출 장면

로토루아 지열 공원의 간헐천 분출 장면



특히 포후투 간헐천이 분출되는 순간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뜨거운 물이 20미터 이상 높이로 솟구치는데, 타이밍 좋게 제가 카메라를 들고 있었어요. 그 순간을 찍었는데 인생샷이 나왔어요!

와… 정말 자연의 힘은 대단했어요.

아니 진짜로요!!

저녁에는 마오리 문화 체험과 함께하는 전통 디너 쇼에 참여했어요. 마오리족은 뉴질랜드 원주민인데, 그들의 전통 공연과 하카 춤을 직접 볼 수 있었어요. 남자들이 혀를 내밀고 눈을 크게 뜨는 모습이 처음에는 좀 무서웠지만,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봤어요.

저녁 식사는 ‘항이’라는 전통 방식으로 땅에 묻어 조리한 음식이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특히 쿠마라(고구마 비슷한 음식)가 기억에 남네요.

이날 묵었던 숙소는 로토루아의 노보텔이었는데, 온천 시설이 있어서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딱이었어요. 지열 지대라 그런지 온천물이 정말 좋더라구요. 피부가 미끌미끌해졌어요!


✈️ 3일차 – 로토루아에서 퀸스타운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었더니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었어요. 근데 그게 안개가 아니라 지열로 인한 증기였다는 거! 로토루아는 정말 신비로운 도시예요.

오전에는 레인보우 스프링스 자연 공원을 방문했어요. 이름 그대로 무지개처럼 맑고 투명한 샘물이 흐르는 곳이었는데, 물이 너무 맑아서 바닥이 훤히 보였어요. 뉴질랜드의 자연 그대로를 보존한 공원이라 다양한 식물과 키위새도 볼 수 있었어요.

💡 여기서 꿀팁!

레인보우 스프링스에서는 키위새를 볼 확률이 높아요. 근데 키위새는 야행성이라 어두운 키위하우스에서 봐야 해요. 눈이 적응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천천히 살펴보세요!

꼭 기억하세요!

점심 후에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남섬의 퀸스타운으로 이동했어요.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남섬의 풍경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눈 덮인 산맥과 에메랄드빛 호수가 펼쳐져 있는데, 창문에 코를 박고 구경했답니다ㅋㅋ



이미지 생성 실패: 비행기에서 바라본 남섬 산맥과 호수







퀸스타운에 도착하니 날씨가 확 변했어요. 북섬보다 훨씬 쌀쌀했거든요. 퀸스타운은 ‘남반구의 스위스’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였어요. 와카티푸 호수를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데, 주변을 둘러싼 리마커블스 산맥이 정말 멋있었어요.

호텔에 짐을 풀고 나서 퀸스타운 시내를 구경했어요. 가이드님 추천으로 유명한 ‘퍼그버거(Fergburger)’에 갔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어요. 약 40분을 기다려서 먹었는데, 그 맛은 정말…

대박 맛있었어요!!

버거 크기도 어마어마하고 패티가 정말 두껍고 육즙이 가득했어요. 지영이는 한입 베어 물고 “이거 뭐야, 진짜 맛있잖아!”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더라구요ㅋㅋㅋ


거대한 퍼그버거를 들고 있는 모습

거대한 퍼그버거를 들고 있는 모습





저녁에는 TSS 언스로우 증기선을 타고 와카티푸 호수 유람을 했어요. 100년 넘은 증기선이라는데, 아직도 석탄을 때서 운항한다고 해요. 배 안에서 와인을 한 잔 마시면서 석양이 지는 호수를 바라보니 정말 로맨틱했어요.

옆에서 친구가 “이서야, 여기서 프러포즈 받으면 무조건 yes 해야 될 것 같지 않아?”하는데

진짜 빵 터졌어요ㅋㅋㅋㅋ

이날 묵었던 숙소는 퀸스타운 힐튼이었는데, 창문으로 와카티푸 호수가 보이는 방이었어요. 밤에 호수에 비친 도시의 불빛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봤답니다.


✈️ 4일차 – 퀸스타운에서 테아나우로!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으로 리마커블스 산맥이 보였어요. 아침 햇살을 받은 산이 정말 황금빛으로 빛나는 것 같았어요. 오늘은 퀸스타운에서 밀포드사운드로 가는 길에 테아나우에 들를 예정이었어요.

아침 식사 후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고 밥스 피크 정상에 올라갔어요. 퀸스타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특히 루지(Luge)라는 미니 카트를 타고 내려오는 체험을 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처음에는 무서워서 브레이크를 계속 잡고 있었는데, 한 번 타고 나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두 번째는 거의 브레이크 없이 내려왔어요. 지영이는 저보다 훨씬 빨리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ㅋㅋ

점심은 퀸스타운의 한 레스토랑에서 뉴질랜드식 피쉬 앤 칩스를 먹었어요. 생선이 정말 신선하고 바삭하게 튀겨져 있었는데, 타르타르 소스를 듬뿍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오후에는 버스를 타고 테아나우로 이동했어요.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 정말 영화 속 장면 같았어요. 초록색 들판에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멀리 눈 덮인 산이 보이는 그런 풍경이요.

테아나우에 도착해서 테아나우 호수를 구경했어요. 이곳은 밀포드사운드로 가는 관문 같은 곳인데, 호수가 정말 맑고 깨끗했어요.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공기가 너무 맑아서 깊게 숨 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저녁에는 테아나우 글로우웜 동굴 투어에 참가했어요. 보트를 타고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데, 완전 어두워진 동굴 천장에 반딧불이 같은 글로우웜들이 빛나고 있었어요. 마치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 같았는데,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가이드님이 “이 글로우웜들은 사실 애벌레의 일종인데, 빛으로 먹이를 유인한답니다”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그 말 듣고 좀 소름 돋았지만, 그래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이날 묵었던 숙소는 테아나우의 디스틴션 호텔이었는데, 호수가 보이는 전망이 일품이었어요. 방도 넓고 아늑해서 정말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답니다.


✈️ 5일차 – 테아나우에서 밀포드사운드로!

오늘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밀포드사운드를 방문하는 날이었어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밀포드사운드로 향했는데, 가는 길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밀포드 로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알파인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라고 하는데, 정말 그 명성에 걸맞았어요. 에글린턴 밸리, 미러 레이크, 호머 터널 등 중간중간 멋진 포인트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특히 미러 레이크는 물에 산이 완벽하게 반사되어 정말 거울 같았어요. 바람이 거의 없는 날이라 물이 정말 잔잔했거든요. 가이드님이 “오늘은 운이 정말 좋네요. 이렇게 완벽한 반사를 보기 힘들거든요”라고 하셨어요.



호머 터널을 지나자 갑자기 풍경이 확 바뀌었어요. 1.2km 길이의 터널을 지나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가파른 절벽과 폭포들이 있는 계곡이 나타났는데,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밀포드사운드에 도착해서 크루즈 보트에 탑승했어요. 약 2시간 동안 피오르드를 돌아보는 크루즈였는데, 날씨가 정말 좋아서 보이는 풍경이 다 그림 같았어요.

양쪽으로 높은 절벽이 있고, 중간중간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은 정말 경이로웠어요. 특히 마이터 피크가 인상적이었는데, 가이드님이 “이 산은 뉴질랜드 여권에도 실린 유명한 산이에요”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크루즈 도중에 물개들도 보고, 운 좋게 돌고래도 볼 수 있었어요! 돌고래들이 보트 주변에서 뛰어놀 때 정말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점심은 크루즈 보트에서 제공되는 뷔페를 먹었어요. 창문 너머로 밀포드사운드의 절경을 보면서 먹는 식사라 더 특별했던 것 같아요.

오후에는 다시 테아나우로 돌아오는 길에 여러 포인트에서 멈춰 사진도 찍고 짧은 트레킹도 했어요. 특히 더 차즘(The Chasm)이라는 곳에서는 물의 힘으로 깎인 바위 협곡을 볼 수 있었는데,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저녁에는 테아나우의 현지 레스토랑에서 뉴질랜드 스테이크를 먹었어요. 뉴질랜드는 소고기 품질이 정말 좋기로 유명한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부드럽고 풍미가 가득한 스테이크였답니다.

이날도 디스틴션 호텔에서 묵었는데, 하루종일 걸어서 그런지 침대에 눕자마자 잠들어 버렸어요ㅋㅋ


✈️ 6일차 – 테아나우에서 퀸스타운 경유, 마운트쿡으로!

오늘은 테아나우에서 퀸스타운을 경유해 마운트쿡으로 이동하는 날이었어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다시 퀸스타운으로 돌아왔어요.

퀸스타운에서 잠시 자유시간이 있어서 쇼핑도 하고 유명한 쿠키타임(Cookie Time)에서 초콜릿 쿠키도 먹었어요. 쿠키가 손바닥만큼 크고 정말 달콤했어요. 지영이랑 하나 사서 나눠 먹었는데도 배불렀답니다!

점심 후에는 버스를 타고 마운트쿡으로 향했어요. 가는 길에 크롬웰이라는 작은 마을을 지났는데, 이곳은 과일 재배로 유명하대요. 가이드님 추천으로 현지 과일 가게에서 체리를 샀는데, 정말 달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퍼즐링 월드(Puzzling World)라는 착시 미술관도 방문했어요. 기울어진 방, 착시 갤러리, 3D 미로 등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특히 기울어진 방에서는 물이 위로 흐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신기했어요.

오후에는 와나카 호수를 지나 린디스 패스를 통해 마운트쿡으로 향했어요. 와나카 호수에서는 유명한 ‘외로운 나무(That Wanaka Tree)’를 봤어요. 호수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나무인데,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장소라고 해요.



린디스 패스를 넘어가는 길은 정말 스릴 넘쳤어요.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점점 더 드라마틱하게 변했어요. 그러다 푸카키 호수가 나타났는데, 그 색깔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파란색이었어요.

“이 호수가 왜 이렇게 파란색이냐면, 빙하가 녹으면서 암석을 갈아 생긴 ‘암분(Rock flour)’이 물에 섞여서 그런 거예요. 이런 색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답니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니 더 신기했어요.

마운트쿡 빌리지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지고 있었어요.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쿡(아오라키)이 석양을 받아 붉게 물들어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장엄해서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했어요.

이날 묵었던 숙소는 허미티지 호텔이었는데, 산 중턱에 위치한 호텔이라 전망이 정말 끝내줬어요. 밤에는 별자리 투어에 참가했는데, 뉴질랜드는 빛 공해가 거의 없어서 별이 정말 선명하게 보였어요.

가이드가 남반구에서만 볼 수 있는 남십자성과 은하수를 가리키며 설명해 줬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사진으로 담기는 힘들었지만, 눈으로 본 그 광경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 7일차 – 마운트쿡 국립공원 탐험!

오늘은 마운트쿡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하는 날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었더니 마운트쿡이 눈앞에 우뚝 서 있었어요. 맑은 날이라 정말 선명하게 보였답니다!

아침 식사 후 훅커 밸리 트랙으로 하이킹을 갔어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인데,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누구나 할 수 있는 트레킹이었어요. 트레일을 따라 걸으며 뮬러 호수와 빙하를 볼 수 있었어요.

가이드님이 “이 트레일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모리아 광산으로 가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에요”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영화 팬이라면 더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하이킹 중간에 뮬러 호수에 도착했는데,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라 밀키블루 색깔이 정말 예뻤어요. 호수 건너편에는 마운트쿡이 우뚝 솟아 있었는데, 그 모습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많이 찍었어요.



점심은 간단하게 도시락을 준비해서 자연 속에서 먹었어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먹는 샌드위치가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어요!

오후에는 타스만 빙하를 보기 위해 짧은 트레킹을 더 했어요. 빙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규모가 어마어마했어요.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빙하호수에 떠다니는 작은 빙산들도 볼 수 있었어요.

하이킹 후에는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했어요. 저녁에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창문 너머로 보이는 마운트쿡의 실루엣이 정말 근사했어요. 뉴질랜드 와인 한 잔과 함께 먹는 식사라 더 특별했던 것 같아요.

밤이 되니까 기온이 확 떨어져서 정말 추웠어요. 하지만 그만큼 별이 더 선명하게 보였답니다. 호텔 밖에 잠깐 나가서 별을 보는데, 정말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이 장관이었어요.

완전 다른 분위기!

이날도 허미티지 호텔에서 묵었는데, 따뜻한 온수 욕조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었어요. 하이킹으로 뻐근했던 다리가 한결 나아졌답니다.


✈️ 8일차 – 마운트쿡에서 트와이젤, 테카포를 거쳐 크라이스트처치로!

오늘은 마운트쿡에서 출발해 여러 명소를 거쳐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하는 날이었어요. 아침에 마운트쿡에 작별 인사를 하고 트와이젤로 향했어요.

트와이젤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커피를 마셨어요. 이곳은 작은 마을이지만,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특히 트와이젤 강의 에메랄드빛 물색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다음으로 향한 곳은 테카포 호수였어요. 이곳은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장소 중 하나였어요. 밀키블루 색깔의 호수와 호숫가에 있는 ‘선한 목자의 교회(Church of the Good Shepherd)’가 유명한 곳이거든요.

테카포 호수에 도착하자마자 그 색에 넋을 잃고 말았어요.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어요. 호수 색이 정말 우유를 탄 듯한 파란색이었는데, 가이드님이 설명해 주신 것처럼 빙하가 녹으면서 생긴 암분 때문이라고 해요.

선한 목자의 교회는 작지만 아름다운 석조 교회였어요. 창문 너머로 테카포 호수가 보이는 구조라 정말 그림 같았어요. 교회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관광객이 많아서 인증샷 찍기가 좀 힘들었어요ㅋㅋ



점심은 테카포 마을의 레스토랑에서 먹었어요. 연어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뉴질랜드 연어가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식사 후에는 호숫가를 산책하면서 아이스크림도 먹었답니다.

오후에는 버스를 타고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했어요. 가는 길에 레이크 피카키라는 또 다른 아름다운 호수를 지났는데, 이 호수도 테카포처럼 밀키블루 색깔이었지만 조금 더 진한 색이었어요.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거의 지고 있었어요. 크라이스트처치는 2011년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도시인데, 복구 과정에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가이드님이 지진 전후 도시의 모습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정말 안타까웠어요.

저녁에는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레스토랑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했어요. 뉴질랜드 전통 음식인 핸기 요리와 함께 현지 와인을 마셨는데, 9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날 묵었던 숙소는 크라이스트처치 크라운 플라자 호텔이었는데, 도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았어요. 방도 넓고 깨끗해서 마지막 밤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답니다.


✈️ 9일차 – 크라이스트처치 관광 후 오클랜드 경유, 귀국!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어요. 아침 식사 후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투어를 했어요. 먼저 보타닉 가든을 방문했는데, 아름다운 정원과 에이번 강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장미원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그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카드보드 대성당(Cardboard Cathedral)이었어요. 2011년 지진으로 원래 대성당이 파괴된 후 임시로 지어진 건물인데, 종이 튜브로 만들어져 있어서 정말 독특했어요.

“이 대성당은 일본의 건축가 시게루 반이 설계했는데, 지진 피해를 입은 도시에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니 더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점심은 재건 중인 시내에 있는 리스타트 몰(Re:START Mall)에서 먹었어요. 이곳은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쇼핑몰인데, 지진 후 상권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졌대요. 다양한 음식 트럭이 있어서 현지식 버거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오후에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로 이동했어요. 오클랜드에 도착해서 공항 근처 쇼핑몰에서 마지막 쇼핑을 했어요. 뉴질랜드 유명 브랜드인 머리노 울 제품과 마누카 꿀, 키위 버드 크림 등 기념품을 샀어요.

💡 여기서 꿀팁!

뉴질랜드에서 마누카 꿀을 살 때는 UMF 등급을 확인하세요. UMF 10+ 이상이 좋은데, 숫자가 높을수록 품질이 좋고 가격도 비싸요. 저는 UMF 15+로 샀는데 가격이 좀 셌지만 효능이 더 좋대요!

저녁은 공항 근처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먹고,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비행기 안에서는 이번 여행을 돌아보며 사진도 정리하고 추억에 잠겼답니다.


이번 뉴질랜드 남/북섬 여행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처음에는 9박 10일이 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녀오니 더 있고 싶을 정도로 아쉬웠어요. 뉴질랜드의 자연은 정말 압도적이었고,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풍경들이었어요.

특히 밀포드사운드의 절경과 테카포 호수의 신비로운 색깔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마운트쿡에서 본 별들도 정말 인상적이었구요.

패키지 여행으로 가서 정말 편했어요. 가이드님이 모든 일정을 완벽하게 챙겨주시고, 현지 정보도 많이 알려주셔서 훨씬 더 알찬 여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혼자였으면 절대 못 찾았을 곳들도 많이 갔고, 이동도 편리했어요.

특히 마오리 문화 체험은 패키지가 아니었으면 쉽게 접하기 힘들었을 텐데,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뉴질랜드에 가고 싶네요! 특히 남섬에 더 오래 머물면서 트레킹도 더 해보고 싶어요.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 뉴질랜드 여행 꿀팁 정리!

✔️ 뉴질랜드는 계절이 우리나라와 반대라서 우리나라 겨울=뉴질랜드 여름입니다. 그래도 남섬은 여름에도 쌀쌀할 수 있으니 겉옷은 필수!

✔️ 자외선이 정말 강해요! 선크림은 SPF50 이상으로 챙기고 자주 발라주세요.

✔️ 환전은 현지에서 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미리 하는 게 유리해요.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작은 가게는 현금만 받는 곳도 있어요.

✔️ 밀포드사운드는 날씨에 따라 경험이 완전히 달라져요. 맑은 날도 좋지만, 비 온 후에는 수백 개의 임시 폭포가 생겨서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 테카포에서는 밤에 별 구경도 꼭 해보세요. 세계 최초의 ‘다크 스카이 리저브’로 지정된 곳이라 별이 정말 잘 보여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