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캠핑러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나트랑과 달랏으로 다녀온 5박 6일 여행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간호사로 일하며 쌓인 피로를 날려버리기 위해 떠난 여름 휴가,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여름이라 더위를 피해 베트남 남부로 가는 것이 맞나 싶었지만, 달랏은 고원지대라 비교적 시원하다는 정보를 듣고 나트랑과 달랏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계획했습니다. 간호사로 근무하다 보니 휴가 날짜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5박 6일로 여유 있게 일정을 잡을 수 있었죠.
베트남 중부의 해변 도시 나트랑과 고원 도시 달랏은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도시입니다. 나트랑은 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매력적인 휴양지이고, 달랏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건축물과 시원한 기후가 특징인 도시인데요. 이 두 곳을 함께 여행하면 베트남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나트랑 공항에 도착했을 때 느꼈던 습한 열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병원의 소독약 냄새와 형광등 불빛에 익숙해진 제게 나트랑의 뜨거운 공기와 강렬한 햇살은 약간의 충격이었지만, 동시에 해방감도 느껴졌습니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미리 예약해둔 그랩을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나트랑 시내에 위치한 호텔에 체크인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첫날은 가볍게 주변 탐방을 나섰습니다. 병원에서 늘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여행 첫날부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죠. 나트랑 해변을 따라 걸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그간의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나트랑 해변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넓었는데요. 해변을 따라 늘어선 고급 리조트와 레스토랑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베트남 하면 저렴한 여행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나트랑은 꽤 세련된 휴양지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해변에서 간단히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여행의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첫날 저녁은 현지 시장에서 간단하게 해결했는데요. 간호사로 일하며 늘 청결에 신경 쓰다 보니 길거리 음식에 약간의 경계심이 있었지만, 많은 현지인들이 찾는 가게를 선택해 안전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쌀국수와 현지 맥주를 즐기며 베트남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둘째 날은 본격적으로 나트랑의 명소들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근처 카페에서 베트남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달콤하고 진한 베트남 커피는 병원에서 급하게 마시던 인스턴트 커피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죠.
오전에는 나트랑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빈펄 아일랜드로 향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섬으로 이동하는 동안 나트랑 시내와 바다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는데, 그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빈펄 아일랜드는 테마파크와 워터파크가 있는 복합 리조트인데, 평일임에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워터파크에서는 다양한 슬라이드와 수영장을 즐기며 무더위를 식혔습니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늘 타인의 건강을 챙기다 보니, 정작 제 건강과 즐거움을 뒤로 미뤘던 것 같은데 물놀이를 하며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서핑 시뮬레이터에 도전했는데, 여러 번 넘어지면서도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오후에는 아쿠아리움을 구경하고 테마파크의 다양한 놀이기구도 체험했습니다. 병원에서 늘 차분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과 달리, 여기서는 마음껏 소리 지르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빈펄 아일랜드에서 하루를 보내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고, 섬 내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요리를 맛보며 둘째 날을 마무리했습니다.
셋째 날은 혼똔 섬으로 스노클링 투어를 떠났습니다. 아침 일찍 항구로 향해 투어 보트에 올랐는데,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과 함께하는 투어였습니다. 바다 위를 달리는 보트 위에서 느끼는 바람과 햇살이 정말 상쾌했습니다. 병원의 닫힌 공간과 인공 조명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기분이었죠.
혼똔 섬에 도착해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투명한 바닷물 속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색상의 산호초와 물고기들은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간호사로서 인체의 신비함에 매일 놀라곤 하지만, 바다 생태계의 다양성과 아름다움 또한 그에 못지않았습니다. 특히 니모처럼 생긴 작은 흰동가리 물고기를 발견했을 때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점심은 보트 위에서 간단한 도시락으로 해결했는데, 현지식 볶음밥과 과일이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다른 작은 섬들을 둘러보고,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일 정신없이 바쁜 병원 생활과는 달리,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경험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저녁에는 나트랑 시내로 돌아와 현지 마사지샵을 찾았습니다. 베트남 여행에서 마사지는 필수 코스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체험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바다에서 놀아 피로해진 몸을 아로마 오일로 마사지받으니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간호사로 일하며 늘 서 있거나 환자를 돌보느라 쌓인 근육통이 풀리는 듯했습니다.
넷째 날은 나트랑에서 달랏으로 이동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산길을 따라 약 3시간 정도 이동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베트남의 시골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나트랑의 습한 더위와는 확연히 다른 시원한 공기가 반가웠습니다.
달랏에 도착하니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트랑의 열대 기후와 달리, 달랏은 시원하고 건조한 기후에 유럽풍 건물들이 많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 후, 달랏의 명소 중 하나인 크레이지 하우스를 방문했습니다.
크레이지 하우스는 이름 그대로 미친 듯이 독특한 건축물이었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기괴하고 아름다운 건물을 구경하며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간호사로 일하며 늘 규칙과 절차를 따라야 하는 환경에 있다 보니, 이렇게 자유롭고 창의적인 공간이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저녁에는 달랏 야시장을 방문했습니다.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야시장은 활기찬 분위기였는데요. 다양한 음식과 기념품, 옷가지 등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달랏 딸기로 만든 딸기 스무디와 현지 간식들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병원 구내식당의 단조로운 메뉴에 익숙해진 제게 이 다양한 맛의 향연은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다섯째 날은 달랏의 자연 명소들을 둘러보는 일정이었습니다. 아침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달랏의 대표적인 명소인 호슈안향 호수로 향했습니다.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했습니다. 잔잔한 호수에 비친 하늘과 구름, 주변의 나무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오전에는 달랏의 유명한 사찰인 죽림사(Truc Lam Temple)를 방문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오르며 보는 달랏의 전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사찰에 도착해서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매일 긴장감 속에서 일하는 간호사로서, 이런 고요한 공간에서의 시간은 정신적 치유가 되었습니다.
점심은 사찰 근처의 채식 레스토랑에서 해결했는데,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만든 요리들이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달랏의 또 다른 명소인 양 베이 폭포로 향했습니다. 울창한 숲 속에 위치한 폭포는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상쾌한 공기를 선사했습니다. 폭포 주변을 산책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고, 천연 온천수에 잠시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녁에는 달랏 시내로 돌아와 유명한 현지 레스토랑에서 베트남 고원 지역의 특색 있는 요리를 맛보았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허브가 들어간 요리들이 많았는데, 향긋하고 건강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호텔 근처 카페에서 달랏 커피를 마시며 여행의 마지막 날을 아쉬워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여섯째 날은 달랏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호텔 창문으로 들어오는 상쾌한 공기와 함께 일어나 발코니에서 잠시 달랏의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호텔을 나서기 전, 호텔 근처 카페에서 마지막 베트남 커피를 즐겼습니다.
오전에는 달랏의 유명한 관광지인 달랏 기차역을 방문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이 기차역은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유명한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기차역 주변에서 기념품도 구입하고 마지막 사진도 찍으며 달랏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점심은 공항으로 가는 길에 현지 식당에서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베트남에서 마지막으로 먹는 쌀국수의 맛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식사 후에는 달랏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지난 5박 6일을 돌아보니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한 충실한 여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트랑의 푸른 바다와 달랏의 시원한 공기,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현지인들, 그리고 무엇보다 병원에서 벗어나 온전히 저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간호사로 일하며 늘 다른 사람의 건강과 안녕을 챙기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제 자신을 돌보는 것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베트남에서의 5박 6일은 단순한 휴가가 아닌, 제 인생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미 다음 휴가 때는 어디로 여행을 갈지 생각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나트랑과 달랏 여행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베트남의 여유로운 생활 방식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우리의 바쁜 일상에서도 이런 여유와 자연과의 조화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간호사로서 매일 바쁘게 움직이지만, 작은 여유와 휴식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트랑과 달랏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두 도시의 다른 매력을 모두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트랑의 화려한 해변과 달랏의 고요한 자연, 이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베트남은 물가도 저렴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부담 없이 여행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마사지는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하루 종일 관광하고 지친 몸을 풀어주는데 최고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비싼 가격에 부담스러운 마사지를 베트남에서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현지 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쌀국수, 반미, 생춘권 등 다양한 베트남 요리를 맛볼 수 있었는데, 신선한 재료와 향신료의 조화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달랏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사용한 요리들은 건강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 일상에 복귀했지만 베트남에서의 추억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병원에서 바쁘게 일할 때도 가끔 나트랑의 해변과 달랏의 산들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여행의 기분을 다시 느끼곤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베트남의 다른 도시들도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노이, 호이안, 후에 등 아직 가보지 못한 베트남의 많은 도시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여행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에너지를 선사하는 소중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와 환경을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간호사로서의 삶도 소중하지만, 가끔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베트남 여행이 일깨워 주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베트남의 나트랑과 달랏을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각자의 매력이 있는 두 도시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지금까지 베트남 나트랑과 달랏 여행기를 들려드렸습니다. 다음 여행기에서 또 만나요!
💡 여행 팁 정리
- 환전은 현지에서: 한국보다 베트남 현지에서 환전하는 것이 더 좋은 환율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그랩(Grab) 활용하기: 베트남에서는 그랩 앱을 통해 저렴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으니 미리 설치해가세요.
- 나트랑과 달랏 기후 차이: 같은 시기에 방문해도 나트랑은 덥고 습하지만, 달랏은 시원하므로 겉옷을 꼭 챙기세요.
- 마사지 꼭 경험하기: 베트남 마사지는 품질 대비 가격이 매우 저렴하니 꼭 경험해보세요.
- 물은 생수만: 수돗물은 마시지 말고 항상 생수를 구매해서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흥정은 필수: 시장이나 길거리 상점에서는 처음 제시된 가격의 50-60% 선에서 흥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외선 차단제 필수: 특히 나트랑은 자외선이 강하므로 선크림을 꼭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