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4개국 11박 12일 여행 후기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꿈결 같았던 서유럽 4개국으로의 여행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해요.
런던의 낭만, 파리의 예술, 베른의 평화, 그리고 베니스의 물결까지.
11박 12일 동안 제 마음에 아로새겨진 풍경과 감정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네요.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죠.
인천에서 런던까지는 직항으로 약 12시간 정도 소요되더군요.
이번 여정은 런던에서 시작해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다시 기차를 이용해 스위스 베른을 거쳐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마무리되는 동선이었어요.
유럽 내 국가 간 이동은 기차나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편리하고, 미리 예약할수록 저렴하게 표를 구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제가 여행한 10월의 서유럽은 그야말로 ‘가을의 정석’이었어요.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다가도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해서 가벼운 경량 패딩이나 스카프는 필수였답니다.
특히 파리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작은 우산을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게 만들었죠.
하지만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어우러진 유럽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은 그 어떤 불편함도 잊게 할 만큼 아름다웠어요.
여행 경비는 개인의 씀씀이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략적인 항목을 알려드릴게요.
항공권과 숙박, 도시 간 이동 교통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다음으로는 식비와 관광지 입장료, 개인 쇼핑 비용 등이 있겠네요.
저는 모든 것이 포함된 여행을 선택해서 현지에서는 개인적인 지출 외에는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어 편안하게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이런 점이 바로 잘 짜인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첫 번째 도시는 안개와 신사의 도시, 런던이었어요.
템스강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타워브리지의 웅장함은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감동을 주더군요.
다리가 열리는 순간을 직접 목격한 것은 정말 행운이었어요.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고딕 양식 건축물은 그 정교함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죠.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마치 빛의 예술 작품 같았어요.
✓ 입장료: 웨스트민스터 사원 성인 기준 약 29파운드
✓ 운영시간: 월-토 오전 9:30 ~ 오후 3:30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확인 필수)
✓ 추천 체류시간: 약 2시간
✓ 팁: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면 각 공간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더욱 풍성한 관람을 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였어요.
파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루브르 박물관은 그 규모에 압도당하고 말았답니다.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등 교과서에서만 보던 작품들을 직접 마주하니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워낙 넓어서 모든 작품을 다 보려면 며칠은 족히 걸릴 것 같더군요.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핵심 작품 위주로 둘러보니 짧은 시간에도 알찬 관람이 가능했어요.
✓ 입장료: 약 17유로 (온라인 예매 필수)
✓ 운영시간: 월, 수, 목, 토, 일 오전 9:00 ~ 오후 6:00 / 화요일 휴관
✓ 추천 체류시간: 최소 3-4시간
✓ 팁: 뮤지엄 패스를 이용하면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을 정해진 기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에요.
스위스 베른은 이번 여행에서 제게 가장 큰 힐링을 선물한 곳이에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중세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어요.
구시가지를 휘감아 도는 에메랄드빛 아레강과 붉은 지붕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 같았죠.
장미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베른의 전경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시간이 멈춘 듯한 이 도시에서 저는 진정한 ‘쉼’을 경험했답니다.
✓ 입장료: 장미 공원 무료
✓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 추천 체류시간: 1-2시간
✓ 팁: 해 질 녘에 방문하면 노을과 함께 더욱 낭만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마지막 도시는 물의 도시, 베니스였어요.
자동차 대신 곤돌라와 수상 버스가 주요 교통수단인 이곳은 정말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죠.
미로처럼 얽힌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작은 다리들, 그리고 그 아래를 유유히 지나는 곤돌라의 모습은 베니스만의 낭만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산 마르코 광장의 화려함과 리알토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대운하의 풍경은 베니스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어요.
유럽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미식’이 아닐까요?
각 도시의 특색이 담긴 음식들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활력소였어요.
1. 에스카르고 (프랑스)
– 특징: 식용 달팽이를 버터, 마늘, 파슬리 등으로 양념해 오븐에 구운 프랑스 대표 전채 요리.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버터 향이 일품이었어요.
– 추천 식당: 파리 몽마르뜨 언덕 근처의 작은 비스트로들
– 가격대: 6개 기준 약 10-15유로
2. 피시 앤 칩스 (영국)
– 특징: 바삭하게 튀겨낸 흰 살 생선과 두툼한 감자튀김의 조화. 영국의 소울푸드라 불릴 만하더군요. 타르타르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 추천 식당: 런던 시내 곳곳의 펍(Pub)
– 가격대: 약 15-20파운드
3. 퐁듀 (스위스)
– 특징: 따뜻하게 녹인 치즈에 빵이나 감자, 고기 등을 찍어 먹는 스위스 전통 요리. 쌀쌀한 날씨에 몸을 녹여주는 특별한 음식이었어요.
– 추천 식당: 베른 구시가지의 전통 레스토랑
– 가격대: 1인 기준 약 25-35스위스프랑
4. 먹물 파스타 (이탈리아)
– 특징: 오징어 먹물을 넣어 만든 검은색 파스타. 고소하고 짭조름한 바다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베니스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랍니다.
– 추천 식당: 베니스 대운하 근처의 해산물 전문점
– 가격대: 약 15-25유로
5. 젤라토 (이탈리아)
– 특징: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유지방이 적고 밀도가 높아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 1일 1젤라토는 필수 코스였어요.
– 추천 식당: 베니스 곳곳의 젤라테리아(Gelateria)
– 가격대: 2가지 맛 기준 약 3-5유로
숙소는 주로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한 호텔들이었어요.
덕분에 밤에는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아침에는 현지인들의 출근길 풍경을 엿보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죠.
각 도시의 숙소는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깨끗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어 매일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미리 모든 숙소가 정해져 있으니, 매번 숙소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는 점이 정말 편리했어요.
현지 교통은 주로 전용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이동했지만, 자유 시간에는 각 도시의 대중교통을 경험해 볼 기회도 있었어요.
런던의 ‘튜브’라 불리는 지하철, 파리의 ‘메트로’는 노선이 잘 되어 있어 지도 앱만 있으면 어디든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베니스에서는 수상 버스인 ‘바포레토’가 발이 되어 주었죠.
교통권을 잘 활용하면 경비를 절약할 수 있으니, 여행 전에 미리 알아보는 것을 추천해요.
제가 경험한 11박 12일의 여정을 바탕으로 추천 코스를 제안해 볼게요.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런던에 머물렀어요.
오전에는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 오후에는 대영박물관에서 인류의 역사를 탐험했죠. 저녁에는 템스강 유람선을 타며 런던의 야경을 만끽했어요.
다음 날은 타워브리지와 런던탑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코벤트 가든에서 자유 시간을 가졌답니다.
넷째 날,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이동했어요.
오후에 도착해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 파리 시내를 조망하고, 예술가들의 초상화를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졌네요.
다섯째 날은 하루 종일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을 오가며 예술 작품에 흠뻑 취해 있었어요.
여섯째 날 오전에는 개선문에 올라 샹젤리제 거리를 내려다보고, 오후에는 세느강 유람선을 타며 여유를 즐겼죠. 저녁에는 에펠탑의 반짝이는 조명 쇼를 보며 파리의 밤을 마무리했어요.
일곱째 날에는 기차를 타고 스위스 베른으로 향했어요.
도착 후 구시가지를 산책하며 곰 공원과 시계탑을 둘러보았어요.
여덟째 날은 인터라켄으로 이동해 융프라우에 오르는 일정이었는데, 만년설이 덮인 알프스의 절경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아홉째 날, 다시 기차에 몸을 싣고 이탈리아 베니스로 이동했답니다.
열째 날은 산 마르코 광장과 두칼레 궁전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곤돌라를 타며 베니스의 골목골목을 누볐어요.
열한째 날 오전에는 무라노 섬과 부라노 섬을 방문해 유리 공예와 알록달록한 집들을 구경하며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랬네요. 오후에는 자유롭게 쇼핑을 즐겼고요.
마지막으로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
유럽의 화장실은 대부분 유료이니 동전을 항상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레스토랑에서 물을 주문할 때는 ‘스틸 워터(Still Water)’인지 ‘스파클링 워터(Sparkling Water)’인지 꼭 확인하세요.
소매치기가 많은 관광지에서는 가방을 항상 앞으로 메고, 중요한 소지품은 안주머니에 보관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
그리고 무엇보다, 현지 가이드님의 설명에 귀 기울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알게 되어 여행이 훨씬 더 깊어진다는 사실!
서유럽 4개국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보석 같은 곳이었어요.
역사와 예술, 자연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
이번 여행은 제게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물해 주었네요.
마음속에 또 다른 여행의 불씨를 지핀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언젠가 저처럼 서유럽의 가을 속을 거닐며,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가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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