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주 9박10일 여행 후기
스위스는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작지만 아름다움이 가득한 나라예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랍니다. 알프스 산맥의 웅장한 풍경, 에메랄드빛 호수들, 그리고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마을들이 여행자를 맞이해요.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기본적인 정보부터 알아볼까요? 한국에서 스위스로 가는 직항은 없어서 저는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갔어요.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약 1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그곳에서 스위스 각 도시로 이동했답니다. 유럽 내에서는 기차 이동이 정말 편리해서 대부분의 일정을 기차로 소화했어요.
스위스 여행의 최적 시기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지만, 제가 다녀온 7월은 날씨가 따뜻하고 안정적이라 야외 활동하기 정말 좋았어요! 평균 기온은 20~25°C 정도로 쾌적했고, 알프스 지역은 조금 더 서늘했답니다. 여름에는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저녁 9시까지도 밝아서 활동 시간이 넉넉했어요.
비용 면에서는 솔직히 스위스가 유럽에서도 물가가 비싼 편이에요. 식비는 한 끼에 20~30프랑(약 3만원 내외), 숙박비는 중급 호텔 기준 하루 150~200프랑(약 20~25만원) 정도 예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가이드님 덕분에 현지인만 아는 맛집이나 숙소를 이용해서 조금 절약할 수 있었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베른이었어요.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은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예요.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답니다. 아케이드로 둘러싸인 거리를 걷다 보면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베른에서 꼭 봐야 할 곳은 시계탑(Zytglogge)이에요! 매 시간마다 인형들이 움직이며 시간을 알려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또 베른의 상징인 곰 공원도 방문했는데, 실제로 곰들이 살고 있어서 신기했답니다. 베른 대성당에 올라가면 도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계단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베른에서의 체류 시간은 하루 정도면 충분했어요. 입장료는 대부분의 장소가 무료였고, 대성당 전망대만 5프랑 정도 들었어요. 베른에서는 걸어서 구경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편안한 신발은 필수랍니다!
다음으로 몽트뢰와 로잔을 방문했어요. 제네바 호수(레만 호수)를 끼고 있는 이 도시들은 프랑스어권 지역이라 분위기가 또 달랐어요. 특히 몽트뢰는 아름다운 호숫가 산책로가 있어 여유롭게 걷기 좋았어요. 유명한 시옹성(Château de Chillon)도 방문했는데, 호수 위에 지어진 중세 성이 너무 로맨틱했답니다!
로잔은 국제올림픽위원회 본부가 있는 도시로, 올림픽 박물관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이곳에서는 올림픽의 역사와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었어요. 로잔 대성당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와 호수 전경도 환상적이었답니다.
몽트뢰에서는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운이 좋게도 제가 방문했을 때 페스티벌 기간이어서 거리 곳곳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었어요. 호숫가에 앉아 재즈를 들으며 와인 한 잔 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답니다.
라보 지역으로 이동해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포도밭 테라스를 구경했어요. 경사진 언덕에 계단식으로 조성된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어요.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현지 와인의 풍미가 정말 특별했답니다!
로이커바트에서는 온천을 즐겼어요. 알프스의 자연 속에서 즐기는 온천은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최고였답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주변의 알프스 산맥을 바라보는 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체르마트는 스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어요! 차가 다니지 않는 친환경 마을로, 전기차나 마차만 볼 수 있어요. 체르마트에서는 마테호른을 볼 수 있는데, 피라미드 모양의 웅장한 산이 정말 압도적이었답니다. 태쉬에서 체르마트까지는 기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 구간도 아름다운 풍경이 계속 이어져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올라가면 마테호른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해발 3,089m에 위치한 이곳에서 보는 알프스 파노라마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맑은 날에는 38개의 4,000m 이상 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전망대까지 가는 산악열차도 매우 인상적이었답니다.
체르마트에서는 하이킹도 즐겼어요. 5호수 트레일(5-Seenweg)은 다섯 개의 호수를 지나는 코스로, 각 호수마다 마테호른이 반사되어 보이는 모습이 환상적이었어요. 하이킹 난이도는 중간 정도였지만, 고도가 높아 천천히 걷는 게 좋았어요.
인터라켄은 “호수 사이”라는 뜻처럼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 사이에 위치한 도시예요. 이곳은 융프라우 지역을 방문하기 위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했어요. 인터라켄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했는데, 알프스 위를 날아다니는 느낌이 정말 짜릿했어요! 물론 가격이 좀 비쌌지만(약 200프랑),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답니다.
융프라우 요흐(Jungfraujoch)는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곳으로, 해발 3,454m에 위치해 있어요.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점점 더 환상적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정상에 도착하면 알프스의 빙하와 만년설을 직접 볼 수 있어요. 아이스 팰리스(Ice Palace)에서는 얼음으로 만든 조각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고, 스핑크스 전망대에서는 360도 알프스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루체른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루체른 호수를 끼고 있는 이 도시는 카펠교(Chapel Bridge)가 유명한데, 14세기에 지어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 중 하나예요. 다리 천장에는 루체른의 역사를 담은 삼각형 그림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루체른에서는 리기산과 필라투스산을 방문했어요. 리기산은 “산의 여왕”이라 불리며,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갔어요. 정상에서 보는 일출이 정말 환상적이어서 일찍 일어나 볼 가치가 있었어요! 필라투스산은 전설 속의 용이 살았다는 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올라갔어요. 정상에서 보는 알프스 파노라마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취리히는 스위스 최대 도시로, 현대적인 모습과 역사적인 모습이 공존하는 곳이었어요. 반호프거리(Bahnhofstrasse)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쇼핑 거리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 매장이 있었어요. 물론 가격은 비싸서 구경만 했지만요! ㅋㅋ 취리히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스위스 음식도 정말 맛있었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음식은 치즈 퐁듀였어요. 따뜻하게 녹인 치즈에 빵을 찍어 먹는 요리인데, 추운 날씨에 먹으면 정말 최고예요! 베른의 “Lötschberg” 레스토랑에서 먹은 퐁듀는 그루예르와 에멘탈 치즈를 블렌딩해서 만든 것으로, 화이트 와인과 함께 먹으니 환상적이었어요. 가격은 2인 기준 약 50프랑 정도였어요.
라클렛도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에요! 치즈를 반으로 자르고 자른 면을 열로 녹여 감자와 함께 먹는 요리인데, 체르마트의 “Du Pont”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라클렛이 특히 맛있었어요. 녹인 치즈를 감자 위에 긁어내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었답니다.
스위스 초콜릿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죠! 린트(Lindt), 카일러(Cailler) 같은 유명 브랜드의 초콜릿을 직접 방문해서 맛봤어요. 특히 카일러 초콜릿 공장 투어는 초콜릿 제조 과정을 볼 수 있고 시식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뢰스티(Rösti)는 스위스식 감자 팬케이크로, 아침 식사로 자주 먹었어요. 바삭바삭한 겉면과 부드러운 속이 조화로워 정말 맛있었답니다. 인터라켄의 한 카페에서 먹은 뢰스티에는 베이컨과 치즈가 들어가 있어 더욱 풍부한 맛이었어요.
스위스 여행에서 숙소는 정말 중요해요. 저는 대부분 중소 도시의 가족 경영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는데, 친절한 서비스와 아늑한 분위기가 좋았어요. 특히 체르마트의 “Hotel Alpenhof”는 마테호른이 보이는 발코니가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그 웅장한 산을 바로 볼 수 있었어요. 가격은 하루 약 180프랑 정도였지만, 조식이 포함되어 있고 뷰가 정말 환상적이어서 가치 있는 투자였답니다.
인터라켄에서는 “Backpackers Villa Sonnenhof”에 묵었는데, 호스텔임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깨끗하고 조식도 훌륭했어요. 다른 여행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서 좋았답니다. 가격도 하루 약 50프랑으로 스위스 물가를 고려하면 합리적이었어요.
스위스의 교통 시스템은 정말 완벽해요! 스위스 트래블 패스를 구입하면 대부분의 기차, 버스, 보트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9일권을 구입했는데 약 400프랑 정도였지만, 개별적으로 티켓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었어요. 기차는 항상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고 출발해서 일정 계획을 세우기 좋았답니다.
산악 지역에서는 케이블카, 곤돌라, 산악열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했어요. 융프라우 지역의 산악열차는 스위스 트래블 패스로 할인을 받을 수 있었어요. 체르마트는 차 없는 마을이라 전기 셔틀이나 마차를 이용했는데, 이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을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 날씨 변화에 대비하세요! 알프스 지역은 갑자기 날씨가 바뀔 수 있어요. 한 여름에도 고산 지대는 춥기 때문에 겉옷은 필수랍니다.
✔️ 물가가 비싸니 슈퍼마켓을 활용하세요. Coop, Migros 같은 슈퍼마켓에서 간단한 식사나 간식을 해결하면 식비를 절약할 수 있어요.
✔️ 물은 어디서나 마실 수 있어요! 스위스는 거리 곳곳에 식수대가 있어 물병을 채워 마실 수 있어요. 생수를 사지 않아도 되니 경제적이고 환경에도 좋답니다.
✔️ 팁 문화가 있지만 필수는 아니에요. 대부분 서비스 요금이 포함되어 있어 꼭 팁을 줄 필요는 없지만, 서비스가 만족스러웠다면 반올림하는 정도로 팁을 주면 좋아요.
✔️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지역에 따라 언어가 달라요. 간단한 인사말을 알아두면 현지인들이 더 친절하게 대해준답니다!
스위스 일주 여행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어요. 웅장한 알프스의 풍경, 아름다운 호수와 중세 도시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비용이 조금 많이 들긴 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여행이었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스위스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이 가이드가 여러분의 스위스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라요. 혹시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에는 또 다른 여행지로 찾아올게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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