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3개국 9박 10일 가을 여행 후기

서유럽 3개국 9박 10일 가을 여행 후기



서유럽 3개국 9박 10일 가을 여행 후기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예준입니다. 지난 가을, 로마부터 파리까지 서유럽 3개국을 누비고 돌아온 생생한 여행기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를 아우르는 9박 10일의 여정은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가을의 서유럽은 한여름의 관광객 물결이 잦아들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황금빛 낙엽이 거리를 수놓는 로맨틱한 계절입니다. 관광지마다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구석구석 탐방할 수 있었죠.



이미지 생성 실패: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황금빛 가을 햇살을 받으며 찍은 전경 사진





이번 여행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했습니다. 영원의 도시라 불리는 로마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콜로세움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그 압도적인 존재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2천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이 원형 경기장은 가을 햇살 아래 더욱 황금빛으로 빛났습니다.

로마에서는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성당도 방문했는데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보기 위해 고개를 들고 있는 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르네상스 예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며 로마 재방문을 기원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로마의 밤은 특히 매력적이었는데, 조명에 물든 유적지들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다음 날은 폼페이로 향했습니다.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순식간에 화산재에 묻혀버린 이 도시는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당시 주민들의 일상이 그대로 보존된 유적지를 걷다 보면 2천 년 전 로마인의 삶으로 타임슬립한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방문한 소렌토는 아말피 해안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이 작은 도시에서는 에메랄드빛 지중해와 파스텔 색조의 건물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소렌토 해안가에서 바라본 에메랄드빛 지중해와 파스텔톤 건물들의 전경

소렌토 해안가에서 바라본 에메랄드빛 지중해와 파스텔톤 건물들의 전경





소렌토에서는 현지 레스토랑에서 리모첼로와 함께 즐긴 해산물 파스타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갓 잡은 해산물의 신선함과 알 덴테로 삶은 파스타의 조화는 정말이지 천국의 맛이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여정은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로 이어졌습니다. 두오모 성당의 붉은 지붕은 가을 하늘과 완벽한 대비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우피치 미술관에서는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과 다빈치의 작품들을 실제로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피렌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단연 “피오렌티나 스테이크”입니다. 손바닥만한 두께의 이 티본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육즙이 가득해 육식 애호가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입니다.

피렌체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수상도시 베니스로 향했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대운하를 유유히 지나는 경험은 그 어떤 관광보다 베니스다운 경험이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숨겨진 작은 광장과 교회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런 우연의 발견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베니스 대운하에서 곤돌라를 타고 찍은 물 위의 도시 전경

베니스 대운하에서 곤돌라를 타고 찍은 물 위의 도시 전경



베니스에서는 부라노 섬으로 페리를 타고 짧은 여행을 했는데요, 알록달록한 집들이 운하를 따라 늘어서 있는 모습이 마치 동화 속 마을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맛본 해산물 리조또는 지금도 생각나는 맛입니다.

이탈리아의 마지막 도시 밀라노는 패션과 예술의 도시답게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두오모 성당의 웅장함과 갤러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화려함은 밀라노의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밀라노에서 기차를 타고 알프스를 넘어 스위스 루체른에 도착했을 때의 그 상쾌한 공기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루체른 호수와 카펠 다리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특히 가을의 루체른은 호수 주변의 단풍이 물에 비쳐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루체른에서는 피라투스 산을 방문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등산 철도를 타고 올라가는 경험은 스릴 넘쳤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알프스의 파노라마 전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장관이었습니다.

다음 목적지 인터라켄은 스위스 알프스의 심장부와도 같은 곳입니다. 융프라우 등정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요흐에서 바라본 설산의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이었습니다.


융프라우 정상에서 바라본 눈 덮인 알프스 산맥과 구름 위로 펼쳐진 파노라마 전경

융프라우 정상에서 바라본 눈 덮인 알프스 산맥과 구름 위로 펼쳐진 파노라마 전경



스위스에서는 현지 치즈 퐁듀와 뢰스티를 맛보았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따뜻한 치즈 퐁듀를 즐기는 것만큼 완벽한 저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스위스 초콜릿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였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국가는 프랑스였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화려함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가을 햇살이 비치는 정원의 모습은 특히 아름다웠는데,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과 분수대가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파리에서는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 성당 등 유명 관광지를 두루 방문했습니다. 특히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파리의 야경은 “빛의 도시”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세느강 유람선에서 바라본 파리의 황홀한 야경과 불빛에 물든 에펠탑

세느강 유람선에서 바라본 파리의 황홀한 야경과 불빛에 물든 에펠탑



파리에서는 몽마르트 언덕에 올라 사크레쾨르 대성당도 방문했는데요, 이곳에서 바라본 파리 전경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예술가들의 거리를 거닐며 현지 화가에게 초상화를 그려받은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파리의 카페 문화도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노천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과 크루아상을 즐기며 파리지앵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서유럽 여행에서 느낀 점을 몇 가지 팁으로 정리해드리자면, 우선 가을 여행이라도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비한 옷차림이 필요합니다. 특히 스위스 알프스는 한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니 따뜻한 외투를 반드시 챙기세요.

현지 교통은 대부분 기차로 이동했는데, 유레일 패스가 있으면 편리합니다. 주요 도시 내에서는 지하철이나 버스가 잘 발달되어 있어 이동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음식 면에서는 현지 식당에서 그 지역 특산 요리를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광객이 많은 레스토랑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을 선택하면 더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식사할 수 있습니다.

소매치기는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로마와 파리의 주요 관광지에서는 소지품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세요. 방수 가방이나 도난방지 가방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서유럽 3개국 여행은 역사, 문화, 예술,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조합이었습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적 매력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여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가을의 서유럽을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유럽의 거리를 거닐며 느끼는 감성은 그 어떤 여행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함이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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