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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하롱베이 4박 5일 여행 후기



하노이/하롱베이 4박 5일 여행 후기

여행 내내 ‘와…’ 소리만 백 번은 한 것 같아요.
아니, 천 번인가?

그만큼 좋았다는 뜻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혼자라는 이유로 미뤄왔던 여행.
큰맘 먹고 질러버렸습니다.
패키지여행은 처음이라 어색하면 어쩌나 걱정도 됐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이었습니다.

길 찾느라 헤맬 필요도, 맛집 검색하느라 애쓸 필요도 없었죠.
오롯이 여행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
덕분에 더 깊이 보고, 더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노이의 첫인상은 ‘오래된 필름 사진’ 같았어요.
프랑스풍 건물과 빽빽한 오토바이 행렬,
알록달록한 과일을 파는 노점상까지.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독특한 분위기에 금세 매료되었죠.

성요셉 성당의 웅장함에 잠시 말을 잃기도 하고,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현지인들의 여유를 훔쳐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문묘’였어요.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라는 이곳에서,
학문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게을리했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웃음)

하롱베이로 향하는 길,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주한 하롱베이의 비경!
바다 위로 솟아오른 수천 개의 석회암 봉우리들은
마치 신들이 빚어놓은 예술 작품 같았죠.

유람선을 타고 섬 사이를 누비는 동안,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할 말을 잃고 감탄사만 연발할 뿐.
자연이 주는 위대함 앞에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티톱섬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하롱베이의 전경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에메랄드빛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
그리고 그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까지.
그림 같은 풍경에 마음을 빼앗겨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음식’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호텔에서 먹는 쌀국수는 어찌나 맛있던지!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면발의 조화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분짜, 반쎄오, 넴 등 현지 음식들도 모두 입에 잘 맞았어요.
특히 하롱베이에서 맛본 해산물 요리는 신선함 그 자체였죠.
역시 여행의 반은 ‘먹는 즐거움’이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 저는 약간의 ‘번아웃’ 상태였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었고,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죠.
그런 저에게 이번 베트남 여행은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패키지여행이라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저는 그저 편안하게 즐기기만 하면 됐습니다.
덕분에 여행에 온전히 집중하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나’를 다시 만날 수 있었어요.

하롱베이의 밤바다를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나는 지금껏 무엇을 위해 그토록 치열하게 살아왔을까?’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여행은 때로 우리에게 이런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한 뼘 더 성장하게 되는 것이겠죠.

여행의 마지막 날, 하노이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저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눈에 담으며 다짐했습니다.
‘돌아가면 좀 더 여유를 갖고 살아야지.’
‘주변 사람들에게 좀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지.’
‘그리고… 또다시 여행을 떠나야지!’

여행은 끝났지만, 제 마음속에는 하노이의 활기찬 거리와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그 기억들은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일상에 지쳐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떠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어디든 좋습니다.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당신은 분명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저처럼, 패키지여행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웃음)

여행 팁
1. 얇은 외투 챙기기 (실내 냉방 대비)
2. 편한 신발은 필수! (많이 걷게 돼요)
3. 환전은 달러로! (현지에서 동으로 환전하는 게 이득)
4. ‘그랩’ 어플 미리 깔아두기 (택시보다 저렴하고 편리해요)
5. 긍정적인 마음과 열린 자세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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