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북섬 9박 10일 여행 후기

뉴질랜드 남/북섬 9박 10일 여행 후기



뉴질랜드 남/북섬 9박 10일 여행 후기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졌을 때의 그 감동이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밀포드 사운드의 웅장한 피오르드와 폭포 전경

밀포드 사운드의 웅장한 피오르드와 폭포 전경



뉴질랜드는 여름에도 한국처럼 푹푹 찌는 날씨가 아니라서 좋았어요.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서 얇은 바람막이 하나 챙겨가면 딱 좋더라구요.

사실 저, 서준은 프로 불평러거든요. 여행 계획 짜는 것도 귀찮고, 맛집 검색하는 것도 힘들고… 그래서 이번엔 큰맘 먹고 패키지여행을 신청해봤어요. 친구랑 같이 가는 거라 조금 걱정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성공! 진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그럼, 9박 10일 동안 다녀온 꿈같았던 뉴질랜드 남북섬 여행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 1일차 – 설레는 출발, 그리고 오클랜드의 첫인상

저녁 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했어요. 약 11시간 정도 걸리는 긴 비행이었지만, 뉴질랜드에 간다는 설렘에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기내식 먹고, 영화 몇 편 보다 보니 어느새 창밖이 환해지더라구요.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구름과 일출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구름과 일출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니 현지 시간으로 아침이었어요.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 가이드님이 환하게 맞아주셨어요. 인상이 정말 좋으셔서 첫 만남부터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우리 팀은 저희 포함해서 총 15명 정도였는데, 다들 표정이 밝아서 앞으로의 여행이 기대됐어요.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하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이국적이었어요. 야자수처럼 생긴 나무들이 줄지어 있고, 집들도 하나같이 예쁘더라구요. 가이드님이 오클랜드는 ‘항해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요트가 많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정말 바다에 하얀 요트들이 점처럼 찍혀 있었어요.

첫 번째 일정은 오클랜드 시내 투어였어요. 하버 브리지를 건너고, 미션 베이의 아름다운 해변을 산책했어요.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모든 게 그림 같았어요.

와, 정말 평화롭다!

옆에서 친구가 “여기서 살고 싶다”고 중얼거리는데,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어요ㅋㅋㅋ

점심은 현지인들이 자주 간다는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먹었어요. 패키지에 포함된 식사였는데, 큼직한 생선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이 나왔어요. 혼자 왔으면 이런 로컬 맛집은 절대 못 찾았을 텐데, 역시 패키지가 좋긴 좋더라구요. 생선 살이 어찌나 부드럽고 담백하던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더라구요ㅋㅋㅋ

식사 후에는 오클랜드의 랜드마크인 스카이 타워에 올라갔어요. 입장료가 꽤 비싼 편인데 이것도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어서 완전 이득! 엘리베이터를 타고 순식간에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360도로 펼쳐지는 오클랜드 시내 전경에 입이 떡 벌어졌어요.

정말 아찔할 정도로 높았어요.

아니 진짜로요!!

바닥이 유리로 된 구간도 있었는데, 친구는 무섭다고 엉금엉금 기어가는데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었네요ㅋㅋㅋ

저녁 무렵, 이날 묵었던 숙소인 호텔에 체크인했어요. 시내 중심에 있는 깔끔한 호텔이었는데, 방에서 보는 시티뷰가 정말 멋졌어요! 짐을 풀고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어요.


호텔 방에서 내려다본 오클랜드 시내 야경

호텔 방에서 내려다본 오클랜드 시내 야경



✈️ 2일차 – 반지의 제왕 촬영지와 로토루아의 신비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고 로토루아로 향했어요. 오클랜드에서 로토루아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정도 걸렸어요. 가는 길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예술이었어요.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언덕과 한가롭게 풀을 뜯는 양 떼들. 뉴질랜드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이미지였죠.

중간에 들른 곳은 바로 호비튼 마을!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죠. 아기자기한 호빗들의 집과 푸른 언덕이 어우러져 정말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았어요.

와… 대박!

가이드님이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더 흥미로웠어요. 예를 들어, 저 멀리 보이는 커다란 나무는 사실 인공 나무라는 사실! 정말 감쪽같지 않나요?


호비튼 마을의 동그란 문이 달린 호빗 집

호비튼 마을의 동그란 문이 달린 호빗 집



호비튼 투어를 마치고 그린 드래곤 펍에서 시원한 맥주도 한 잔 마셨어요.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죠.

점심은 로토루아 시내에서 해결했어요. 가이드님이 추천해준 현지 카페에서 미트 파이를 먹었는데, 바삭한 파이 안에 육즙 가득한 고기가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었어요.

오후에는 테 푸이아 지열 지대에 갔어요. 유황 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땅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증기와 부글부글 끓는 진흙을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특히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포후투 간헐천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근데 여기서 반전!

갑자기 간헐천이 예상보다 훨씬 더 높게 뿜어져 나와서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어요ㅋㅋㅋ 저도 모르게 “헐!” 하고 소리쳤네요.

저녁에는 마오리 전통 공연을 보며 항이 디너를 즐겼어요. 항이는 뜨겁게 달군 돌을 이용해 땅속에서 음식을 익히는 마오리 전통 요리법이에요. 닭고기, 양고기, 고구마, 옥수수 등을 맛봤는데, 기름기는 쫙 빠지고 담백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공연도 정말 인상 깊었구요.

이날 묵었던 숙소는 로토루아 호수 근처에 있는 리조트였는데, 창문을 여니 상쾌한 공기와 함께 아름다운 호수 풍경이 펼쳐져서 너무 좋았어요.

✈️ 3일차 – 남섬으로! 퀸스타운의 짜릿한 매력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일찍 로토루아 공항으로 이동했어요. 국내선을 타고 드디어 남섬의 퀸스타운으로! 비행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렸어요.

퀸스타운 공항에 내리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공항 뒤로 설산을 닮은 거대한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었거든요. 북섬과는 또 다른, 웅장하고 압도적인 분위기였어요.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와 주변 산맥이 어우러진 풍경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와 주변 산맥이 어우러진 풍경





점심은 퀸스타운의 명물, 퍼그버거를 먹으러 갔어요. 줄이 정말 길었는데, 가이드님이 미리 전화로 주문해주신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받을 수 있었어요. 역시 패키지의 힘!

얼굴만 한 크기의 버거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왜 다들 그렇게 열광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육즙 가득한 패티와 신선한 채소, 특제 소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어요.

진짜 인생 버거 등극!

오후에는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고 밥스 피크에 올라갔어요. 퀸스타운 시내와 와카티푸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정말 끝내줬어요. 여기서 루지를 탔는데, 생각보다 속도감이 엄청나서 소리를 꺅꺅 지르면서 탔네요ㅋㅋㅋ

옆에서 친구가 “너 이렇게 신나 하는 거 처음 본다”면서 놀리는데, 진짜 빵 터졌어요ㅋㅋㅋㅋ

💡 여기서 꿀팁!

루지는 처음 탈 땐 초급 코스에서 연습하고, 두 번째부터 고급 코스를 타면 더 스릴 있게 즐길 수 있어요!

꼭 기억하세요!

저녁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친구랑 퀸스타운 시내를 구경했어요.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도 많고, 분위기 좋은 펍과 레스토랑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저녁은 호숫가 근처 레스토랑에서 연어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어요.

해가 지니까 와카티푸 호수 주변으로 조명이 켜지면서 완전 다른 분위기로 바뀌더라구요. 정말 낭만적이었어요.

✈️ 4일차 – 대자연의 경이, 밀포드 사운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날이었어요. 퀸스타운에서 밀포드 사운드까지는 버스로 4시간 정도 걸리는 꽤 먼 거리였어요. 하지만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거울 같은 호수 ‘미러 레이크’와 협곡 사이를 지나는 도로 등 모든 곳이 포토 스팟이었죠.

가이드님이 “혼자 운전해서 왔으면 이 멋진 풍경을 제대로 못 즐겼을 거예요”라고 하셨는데, 정말 공감했어요. 운전 걱정 없이 편안하게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게 패키지 여행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밀포드 사운드에 도착해서는 크루즈를 탔어요. 빙하가 깎아 만든 U자형 계곡, 피오르드 사이를 유람선이 천천히 지나가는데, 양옆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그 위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폭포들이 정말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와… 이건 진짜 말로 표현이 안 돼요.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에서 바라본 거대한 폭포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에서 바라본 거대한 폭포





크루즈가 스털링 폭포 가까이 다가갔을 때는 폭포수를 직접 맞을 수도 있었어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니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 같았어요.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죠.

점심은 크루즈에서 제공되는 뷔페식이었는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먹는 음식은 뭐든 꿀맛이더라구요.

다시 퀸스타운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잠시 테아나우라는 작은 마을에 들러 휴식을 취했어요. 호수가 정말 크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저녁은 퀸스타운의 한식당에서 먹었어요. 며칠 만에 먹는 김치찌개라 그런지 정말 꿀맛이었네요ㅠㅠ 우리 팀 사람들 모두 “최고다!”를 외치며 밥 두 공기씩 뚝딱했어요.

✈️ 5일차 ~ 9일차 – 남섬 일주, 그리고 아쉬운 작별

그 후로도 우리의 여행은 계속되었어요. 마운트쿡 국립공원에 가서 만년설이 쌓인 뉴질랜드 최고봉을 바라보며 하이킹을 즐겼고, 푸카키 호수와 테카포 호수의 밀키블루 빛깔에 넋을 잃기도 했어요.

특히 테카포 호수 근처 ‘선한 목자의 교회’는 낮에 봐도 예뻤지만, 밤에 별 보러 갔을 때가 정말 최고였어요. 쏟아질 듯한 은하수와 별똥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는데,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일정이 정말 알차게 짜여 있어서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이동 시간이 길 때도 있었지만, 가이드님이 들려주시는 뉴질랜드의 역사, 문화,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금방 목적지에 도착하더라구요.

마지막 날,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탈 때는 정말 아쉬웠어요. 9박 10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거든요. 함께 여행했던 팀원들과도 정이 들어서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며 다음을 기약했어요.

이번 뉴질랜드 여행 정말 최고였어요!

대자연의 웅장함에 압도당했고,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특히 프로 불평러인 제가 아무런 불평 없이 만족할 수 있었던 건, 완벽하게 짜인 일정과 친절한 가이드님, 그리고 예약이나 입장권 걱정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었던 패키지 여행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뉴질랜드에 가고 싶네요!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 뉴질랜드 여행 꿀팁 정리!

✔️ 여름이라도 아침저녁은 쌀쌀하니 얇은 바람막이나 가디건은 필수!
✔️ 자외선이 강하니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는 꼭 챙기세요.
✔️ 트레킹이나 하이킹 일정이 많으니 편한 신발은 두세 켤레 준비하는 게 좋아요.
✔️ 뉴질랜드는 카드 사용이 보편적이지만, 작은 가게나 시장에서는 현금이 필요할 수 있어요.
✔️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 많으니 보조배터리는 필수! 사진 찍다 보면 배터리가 금방 닳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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