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아래에서 마주한 오사카의 소중한 순간들

벚꽃 아래에서 마주한 오사카의 소중한 순간들

안녕하세요, 방구석1열입니다. 요즘같이 바쁜 일상에 여행을 계획하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저도 사실 귀차니즘이 원래 스타일이긴 한데, 봄이 오니까 슬슬 어디 바람 좀 쐬야겠다 싶어서 오사카로 4박 5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뷰티 아티스트라는 직업 덕분에 평소에 감각적인 것과 새로운 문화 경험에 관심이 많긴 한데, 움직이는 거 자체는 조금 귀찮아하는 편이라 동선 짜는 거나 정보 모으는 것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여행은 ‘가장 오사카다운 거, 그리고 무리 없는 동선’ 이 기준이었어요. 4박 5일 동안 딱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벚꽃 풍경, 오사카의 상징 같은 랜드마크,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시간 남으면 들르기 좋은 교토와 고베까지, 최대한 알차게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찍은 동선, 교통, 음식, 패키지 체험 후기까지 빠짐없이 구체적으로 남겨볼게요.

💡 목차

  1. 오사카 기본정보 및 여행 준비
  2. 벚꽃 시즌 오사카의 분위기
  3. 메인 관광지 중심 동선 설계
  4. 오사카 먹방 일정과 대표 음식
  5. 교토와 고베 당일치기 패키지 체험
  6.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하루 종일 코스
  7. 실제 숙소, 교통, 경비 정보
  8. 전체 총평 및 추천 대상
  9. 💡 여행 팁 정리

먼저 여행 일정 잡으시는 분들, 요즘 오사카 항공권이 예전만큼 저렴하진 않지만 평일 이른 시간대를 고르면 운임이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아침 일찍 인천 출발 해서 김포공항에서 직항 항공으로 오사카 간사이공항 도착하는 코스였거든요. 귀국 날도 이른 비행기에 맞춰 체크아웃을 했는데 동선상 불편하지 않았어요. 오사카 지역 체류는 대부분 호텔이나 에어비앤비가 중심이고, 관광지 중심가 (특히 난바, 신사이바시, 우메다, 신오사카 등)에 숙소를 정하는 게 확실히 여러모로 편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일본 JR 간사이 쓰루패스를 구매했습니다. 이 패스가 진짜 오사카 시내 이동할 때 꽤 유용해요. 그리고 간사이 공항에서 전철이나 리무진 버스 이용하는 것도 꽤 간단한데, 호텔 위치에 따라 교통수단을 달리 선택하시는 걸 추천해요.

제가 묵은 곳은 난바역에서 가까운 비즈니스 호텔이었어요. 체크인하고 짐 풀고 바로 나가보니, 확실히 일본 호텔은 룸이 아담하지만 청결도는 진짜 신경 잘 쓴 편입니다. 일본 여행이 몇 번째라 욕실이나 어메니티는 이제 익숙한 수준인데, 워낙 깔끔하게 관리돼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도착한 바로 다음날부터 벚꽃이 만개해서 오사카성공원, 오카와강, 텐노지 공원 등 근처 명소마다 산책을 했습니다. 3월 말~4월 초 사이에 오사카를 가면 정말 벚꽃이 절정이에요. 평소 벚꽃이 이렇게 풍성했던가 싶을 정도로, 오사카성 성벽을 따라 분홍꽃이 가득 피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첫째 날은 운영 시간에 맞춰 오사카성공원 산책, 그리고 오사카성 입장해 전망대도 올라가 봤는데요. 내부는 박물관처럼 역사를 상세하게 소개해줘서 역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1~2시간 푹 빠지실 수 있어요. 저는 일단 귀찮은 거 안 좋아해서 설명서는 대충 읽고 벚꽃뷰 위주로 사진만 여러 장 남겼습니다.

오사카성 앞 벚꽃길 산책
오사카성 앞 벚꽃길 산책

그리고 오사카성 주변에서 현지 주민분들처럼 김밥·사누끼우동 도시락 사서 잔디에 앉아 먹기도 했어요. 깨끗한 날씨, 벚꽃과 오사카성 배경이 정말 그림 같았던 기억이 남아요. 오전에 천천히 산책도 하고 성 박물관 잠깐 구경한 뒤, 강변 따라 쭉 걸었는데 이때가 실제로 현지 봄의 분위기가 가장 잘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위치 이동할 때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오사카 지하철 시스템이 워낙 잘 돼있고 노선도 자체가 깔끔해서 일본어 몰라도 영어 표기 잘 돼있거든요. 혹시라도 목적지에 헷갈리는 게 있을 땐 구글맵에서 역 이름 찍으면 경로 안내가 한 번에 나옵니다. 제가 써본 바로는 1일권이 이틀 연속으로 사용 가능했던 것도 좋았어요. 다만 오사카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만 잘 피하면 복잡하지 않고, 좌석 매너나 줄 서는 방식이 명확해서 여행 내내 크게 헤매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대부분 무인 개찰구라 교통카드(이코카, 스이카 등) 꼭 준비해 두시는 게 편해요.

도톤보리 거리 쪽은 오사카에서 가장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인데, 직접 가보니 네온사인과 간판들이 진짜 화려합니다. 주유패스를 이용해서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그리고 에비스바시 쪽으로 이동하면서 거리 곳곳에 있는 오사카 다운 포토존을 일부러 찾아다녔어요. 글리코맨, 대형 타코야키 간판, 크랩집 거라케 게 다리 등 사진 찍으려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인증샷 남기기에도 좋은 스팟입니다.

저는 워낙 귀찮은 성격이라 미리 예약해둔 맛집이나 긴 줄은 가급적 피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도톤보리에서는 바로 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 위주로 챙겼어요. 대표적인 오사카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쿠시카츠, 이치란 라멘 등은 현지에서 먹어보면 분명한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특히 타코야키는 우리나라에서 파는 거랑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겉은 바삭, 속은 엄청 부드럽고 촉촉해서 두 알만 먹어도 진짜 포만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치란 라멘도 직접 가서 먹어봤는데, 오픈 시간 맞춰 일찌감치 대기타면 거의 웨이팅 없는 편이에요. 자기 입맛에 맞게 면 익힘이나 매운맛 조절 가능한 식권 자판기 방식이라, 일본어 몰라도 버튼만 누르면 주문 끝입니다. 국물은 진하고 고소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침에 해장 삼아 한그릇 먹기에도 충분했어요.

도톤보리 한복판에서 여러 패키지 상품 홍보원들이 길거리마다 나와있더라고요. 시간 여유 있으시면 인근 교토, 고베로 이동하는 패키지를 바로 신청해도 되지만, 저처럼 일정에 맞춘 사전 예약 패키지가 확실히 효율성이 좋습니다.


3일차에는 아침 일찍 고베 당일치기 패키지를 이용했습니다. 오사카에서 고베까지는 열차로 30분 이내 거리라 교통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패키지 여행 신청하면 첫 코스는 기타노이진칸 거리부터 시작해요. 비교적 한적한 골목에서 서양풍 주택과 작은 카페, 부티크샵을 둘러보는 코스입니다. 이 지역의 유럽 풍 건물과 잘 조화된 오래된 거리 감성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확실히 오사카 시내의 번잡함과는 다른 조용한 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한편 고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이쿠다신사입니다. 일본 신사의 전형적인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 현지인들도 참배를 위해 많이 찾아와서 오전엔 분위기가 아주 엄숙하더라고요. 저도 소원 하나 빌고 짧게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기념품 샵이나 특산품을 파는 작은 마켓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패키지가 좋은 점이, 이어서 곧장 교토로 넘어가는 동선을 짜주거든요. 교토에서는 산넨자카, 니넨자카로 연결되는 오래된 골목길, 또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사원까지 대표 명소를 편하게 관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벚꽃 시즌엔 골목마다 전통 찻집부터 일본식 과자 파는 작은 노포까지 다양하고, 산책로 자체가 딱 관광객 동선에 맞춰 잘 짜여 있었어요. 귀차니즘인 제 기준에도 마냥 걷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주요 포인트를 다 찍게 되어서 시간, 체력 낭비가 많지 않았습니다.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과 도게츠교 산책도 일정에 포함돼 있었어요. 실제로 보니까 대나무 숲 자체가 엄청 규모가 크고 피톤치드 가득한 느낌입니다. 특히 대나무 광장 사이사이에 오솔길이 이어져서, 산책하면서 사진 남기기도 정말 좋은 스팟이 많았어요. 도게츠교를 건너면 아라시야마 강변의 벚꽃 가로수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 이 구간은 패키지 전용 차량이 대기하고 있어 이동도 굉장히 편했습니다.


오사카로 돌아와서 4일차 일정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에서 하루를 꽉 채우기로 했습니다. 워낙 인기 관광지다 보니 온라인으로 입장권 먼저 구입해두면 훨씬 여유가 있더라구요. 개장시간 맞춰 입장했는데, 입구에서부터 해리포터, 쥬라기월드, 미니언즈 등 각 테마별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제가 실제로 가본 소감, 어른 기준으로도 재미있고 활력이 느껴지는 곳이에요. 특히 해리포터 존은 마치 영화 세트장 속에 들어온 것처럼 현실감이 대단했습니다. 버터비어도 꼭 한 번 드셔보시길 바라요. 줄서기는 확실히 유명 어트랙션들은 40~90분은 기본으로 잡으셔야 하고, 입장 전 미리 ‘익스프레스 패스’나 ‘퍼스트패스’ 등을 추가 구매하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놀이기구 덕후는 아니지만, 다양한 테마존 산책하고 길거리 퍼레이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었거든요. 기념품 샵마다 독특한 MD 상품이 많아서, 지인 선물도 다 이곳에서 해결했습니다.


여행하면서 경비는 주로 현금 위주로 사용했어요. 일본은 아직도 소규모 음식점이나 노점에서는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시내은행에서 엔화를 어느 정도 환전해두고 출발했습니다. 지하철이나 도시락, 각종 소액 결제에도 이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쇼핑이나 대형 마트, 호텔은 카드 결제 잘 받아주니 여유되면 복합 결제 방식으로 준비하시면 좋아요.

숙소는 최대한 동선 맞춰서 난바, 신사이바시 쪽 위주로 잡았구요. 체크인, 체크아웃은 모두 무인 시스템이라 절차 자체는 굉장히 간단했습니다. 객실은 1~2인 기준 크기가 딱 필요한 만큼만 나오니까, 짐이 많지 않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봄에는 날씨가 아주 쾌적하고 비도 적은 편이라, 도쿄나 후쿠오카 등 타 도시와 비교해서도 야외 이동이나 산책하다가 갑자기 우산 챙길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총 5만 엔 조금 넘게 들었는데, 교통이나 숙소, 식비 모두 평균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오사카는 대도시답게 역동적이면서도, 한편으론 곳곳에 전통과 자연이 잘 어우러진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귀차니즘에 가까운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여행 동선을 과하게 욕심내지 않고, 오사카-고베-교토 패키지를 이용하니 굉장히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었어요. 특히 벚꽃 시즌이라는 계절적 이점까지 더해져서, 걸을 때마다 색다른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만약 오사카 여행을 처음이시거나, 각 명소를 동선 낭비 없이 체험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저처럼 시티투어/인근 소도시 패키지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워낙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자유여행이지만, 주요 위치에 호텔을 잡고 교통패스·입장권을 사전 예매해두면 중간 중간에 쉬어가는 시간도 충분히 챙길 수 있습니다.

여유롭게 일본의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봄의 오사카, 교토, 고베 여행을 즐기려는 분들께 딱이었습니다.


💡 여행 팁 정리

  • 최적 동선 숙소: 난바, 신사이바시, 우메다 등 핵심역 근처 숙소 예약 추천
  • 교통패스 미리 준비: 간사이 쓰루패스/오사카 1일권 등 이동권 먼저 구매
  • 벚꽃 시즌 체크: 3월 말~4월 초 벚꽃 스팟(오사카성·오카와강) 동선에 포함
  • 현금&카드 분산 지참: 노점·소규모 음식점 이용 위해 엔화 환전
  • 패키지 활용 당일치기: 고베, 교토 등 도시 이동은 당일 패키지 예약이 효율적
  •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전예약: 입장권, 익스프레스 패스는 온라인에서 미리 구매
  • 사진스팟 미리 체크: 도톤보리, 오사카성,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인증샷 구간 사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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