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4박 5일 자유 일정 패키지 여행 후기

방콕 4박 5일 자유 일정 패키지 여행 후기



방콕 4박 5일 자유 일정 패키지 여행 후기

현지에서 먹었던 그 음식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조만간 또 가야겠어요.
하, 드디어 떠났습니다 여러분! 매일같이 숫자랑 씨름하는 세무사 박팀장, 다 때려치우고 방콕으로 날랐다구요! ㅋㅋ 이번 여행 컨셉은 “대충 살자, 박팀장 맘대로” 였어요.

항공이랑 숙소는 한 번에 묶인 걸로 편하게 해결하고, 현지에선 완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그런 거 있잖아요? 솔직히 출발 전까지도 ‘이게 맞나?’ 싶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 대성공이었답니다!

일단 복잡한 예약 과정 없이 떠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더라구요. 그냥 정해진 날짜에 몸만 실어서 공항으로 가면 끝! 덕분에 출발 전날까지도 야근하고 갔는데도 피곤한 줄 몰랐어요.


활주로에서 보이는 비행기 날개와 방콕의 노을

활주로에서 보이는 비행기 날개와 방콕의 노을



몇 시간을 날아서 도착한 방콕. 후덥지근한 공기가 확 끼쳐오는데, 아 이게 동남아지! 싶더라구요. 택시를 타고 예약된 숙소로 가는데,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어요. 그냥 잠만 잘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호텔에 딱 도착했는데… 와.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거 있죠? 로비부터 번쩍번쩍하고 룸 컨디션도 완전 깔끔! 위치도 BTS 역 근처라 어디든 가기 편하겠더라구요. 창밖으로는 방콕 시내가 쫙 보이는데, 괜히 막 가슴이 웅장해지고 그랬네요 ㅎㅎ

수영장도 있었는데, 일정 내내 한 번도 못 간 건 비밀…ㅋㅋ 아무튼 숙소 걱정 없이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큰 장점일 줄은 몰랐어요. 여행의 질이 확 올라가는 느낌!


깔끔한 호텔 방과 창밖으로 보이는 방콕 시티뷰

깔끔한 호텔 방과 창밖으로 보이는 방콕 시티뷰





다음 날 아침, 본격적인 탐험을 시작했죠. 보통 사람들은 왕궁이나 유명 사원부터 가잖아요? 저는 과감하게 지도 앱을 껐습니다. 그냥 발길 닿는 대로, 마음이 이끄는 대로 걸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한 30분쯤 걸었을까, 관광객이라곤 하나도 없는 골목으로 들어서게 됐어요. 낡은 건물들 사이로 오토바이가 쌩쌩 달리고, 집집마다 음식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데… 진짜 ‘날것’의 방콕을 만난 기분이었죠.

그러다 우연히 작은 로컬 시장을 발견했어요! 관광객은 정말 저 하나뿐이고, 전부 현지인들만 장을 보고 있더라구요. 과일 파는 아주머니, 꼬치 굽는 아저씨, 다들 너무 활기차 보였어요.

말로만 듣던 망고스티키라이스를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와, 진짜 미쳤어요.

달콤한 망고랑 쫀득한 찹쌀밥, 거기에 짭짤한 코코넛 밀크가 어우러지는데… 한국 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맛이에요.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방콕의 작은 골목 시장 풍경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방콕의 작은 골목 시장 풍경



시장에서 뭘 더 먹어볼까 어슬렁거리는데, 팟타이를 만들고 계시던 아주머니 한 분이 저한테 말을 거시는 거예요. 어디서 왔냐, 혼자 왔냐,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

짧은 영어랑 손짓 발짓 섞어가며 대화를 나누는데 어찌나 재밌던지! ㅋㅋ 제가 사진 찍는 걸 보시더니, 자기 가게가 이 동네에서 제일 맛있다고 엄지를 척 드시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한 그릇 주문했죠. 아주머니가 추천해주신 대로 계란을 하나 더 추가해서 먹었는데, 와… 여태까지 제가 먹었던 팟타이는 다 가짜였어요. 이게 진짜 팟타이구나 싶더라니까요!

덕분에 잊지 못할 인생 팟타이를 맛봤습니다. 감사하다고 하니까 환하게 웃어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 실제 지출 내역을 좀 공유해볼까요?
– 패키지: 850,000원 (항공+숙박 4박 포함)
– 식비: 180,000원 (거의 다 로컬 식당, 길거리 음식!)
– 교통: 60,000원 (BTS, MRT, 수상버스, 툭툭이 골고루)
– 관광: 40,000원 (어쩌다 들어간 사원 입장료 정도?)

솔직히 항공권이랑 숙소 따로 알아봤으면 120만 원은 그냥 넘었을 거예요. 특히 성수기 여름에요! 이렇게 한 번에 해결하니까 돈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일석이조였어요.

✔️ 항공이랑 숙소를 한 번에 예약하니까 진짜 편해요.
✔️ 따로 예약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먹혔구요.
✔️ 현지에서는 누구 눈치 볼 필요 없이 완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게 핵심!


김이 모락모락 나는 길거리 팟타이와 망고스티키라이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길거리 팟타이와 망고스티키라이스



물론, 계획 없이 다니다 보니 황당한 일도 있었죠. 차오프라야 강에서 수상버스를 탔는데, 방향을 완전 반대로 탄 거예요 ㅋㅋ

어? 사람들이 왜 다 내리지? 싶어서 두리번거리는데 종점이더라구요. 완전 처음 보는 동네에 덩그러니 남겨졌어요. 처음엔 좀 당황했는데, 뭐 어쩌겠어요. 이것도 경험이지!

다시 반대편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면서 근처 노점에서 시원한 땡모반(수박주스) 한 잔 사 마셨는데, 와…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오히려 그 실수 덕분에 예쁜 노을도 보고, 현지인들의 퇴근길 풍경도 엿볼 수 있었네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일부러 계획했어도 못 했을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이게 진짜 여행이죠!


차오프라야 강 수상버스에서 바라본 왓 아룬의 일몰

차오프라야 강 수상버스에서 바라본 왓 아룬의 일몰



그래서 제 4박 5일 일정이 어땠냐구요?

원래 계획은 이랬어요. Day 1: 왕궁, 왓포 / Day 2: 짜뚜짝 시장, 루프탑 바… 뭐 이런 거창한 계획이 있었죠.

근데 실제로는요? Day 1: 늦잠, 호텔 근처에서 쌀국수 먹고 어슬렁거리다 발 마사지 받기, 저녁엔 카오산로드 구경. ㅋㅋ 이게 훨씬 저한테 맞는 여행이더라구요. 계획은 깨라고 있는 거니까요!

🎒 저처럼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꿀팁 몇 가지!
– ✔️ 길거리 음식 먹을 땐 무조건 현지인 많은 곳으로 가세요. 그게 맛집 보증수표!
– ✔️ BTS, MRT 같은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세요. 방콕 교통체증 장난 아닙니다.
– ✔️ 혹시 모르니 사원에 들어갈 때를 대비해서 어깨나 무릎을 덮을 얇은 숄 하나쯤은 챙기세요.
– ✔️ “싸와디캅(안녕하세요)”, “컵쿤캅(감사합니다)” 이 두 마디만 알아도 여행이 훨씬 즐거워져요.
– ✔️ 길 잃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최고의 발견은 항상 길을 잃었을 때 시작되더라구요.

항공과 숙소 걱정 없이, 현지에서는 완벽하게 자유로운 영혼으로 다닐 수 있었던 이번 여행.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시장에서 만난 친절한 아주머니, 길을 알려주던 학생, 함께 웃으며 꼬치를 먹던 다른 여행자들… 모든 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네요.

방콕, 다음에는 또 어떤 자유 일정 패키지로 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볼까?

자유 일정 패키지, 이거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데요?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일단 지르고 보세요! 절대 후회 안 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