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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 9박 10일 자유 일정 패키지 여행 후기



스페인/포르투갈 9박 10일 자유 일정 패키지 여행 후기

드디어 나의 꿈이었던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떠났다! 항공과 숙박은 패키지로 미리 예약해두고 현지에서는 내 맘대로 돌아다니는 자유 일정으로 계획했어. 회사에서 영상 편집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이번 여행으로 완전히 리셋하고 싶었거든.

솔직히 말하면 혼자 다 알아보기 귀찮기도 했고, 비행기랑 호텔 예약하는 스트레스 없이 떠나고 싶었어. 그런데 투어버스 타고 다니는 단체 관광은 절대 안 하고 싶었다구. 그래서 선택한 자유 일정 패키지!

항공과 숙박만 해결해주고 나머지는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니, 완전 내 스타일이었어.



이미지 생성 실패: 인천공항 출발장 앞에서 여권과 티켓을 들고 찍은 셀카





바르셀로나에 첫 발을 디뎠을 때 그 느낌이란! 패키지에 포함된 첫 호텔에 도착했는데, 솔직히 기대 안 했거든. 보통 패키지 호텔이라고 하면 좀 변두리에 있고 시설도 별로일 거라 생각했는데, 완전 예상 빗나갔어!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이었는데, 로비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 룸 컨디션도 깔끔하고 조식도 꽤 괜찮았다구. 특히 테라스에서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뷰가 정말 예술이었어.

호텔 직원들도 영어를 잘해서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매일 어디로 갈지 물어보면 친절하게 추천도 해줬어. 숙소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편한 거였구나 싶더라.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본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본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





첫날은 그냥 지도 앱도 끄고 바르셀로나 골목을 무작정 걸었어. 가끔은 길을 잃는 것도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람블라스 거리를 벗어나 주택가 쪽으로 걸어 들어갔는데, 그게 대박이었어.

우연히 발견한 작은 광장에서 현지인들이 기타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모습을 봤어. 관광객은 거의 없고 동네 주민들만 모여 있는 분위기였는데, 용기 내서 다가가 앉았더니 와인 한 잔을 건네주더라고! 내 발음 엉망인 스페인어로 “그라시아스”라고 하니까 다들 웃으면서 환영해줬어.

그렇게 즉흥적으로 현지인들과 어울려 보낸 첫날 저녁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거야. 이런 경험은 패키지 투어였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거야.

다음 날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구경했는데, 가우디의 상상력에 완전 압도됐어. 호텔에서 미리 티켓 예약해주셔서 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했다는 점도 너무 좋았어.

바르셀로나에서 3일 머문 후에는 그라나다로 이동했어. 패키지에 기차표가 포함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동했지. 그라나다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을 꼭 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패키지에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었어. 미리 예약 안 하면 못 들어간다는데 이런 부분은 패키지의 장점인 것 같아.



이미지 생성 실패: 알함브라 궁전 안뜰의 분수와 정원







그라나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알바이신 지구의 작은 타파스 바야. 현지인 아저씨가 운영하는데, 맥주 한 잔 시키면 타파스를 공짜로 주는 곳이었어. 그런데 이게 보통 타파스가 아니라 진짜 현지식 요리였다구!

그 바에서 만난 스페인 대학생 마리아가 너무 친절했어. 내가 혼자 여행 중이라고 하니까 자기 친구들이랑 같이 놀자고 해서 그날 저녁은 현지 대학생들과 플라멩코 공연도 보고 밤새 이야기했지. 그 애들이 알려준 숨은 맛집은 어떤 가이드북에도 없는 진짜 보물 같은 곳이었어.

💰 여행 비용은 생각보다 합리적이었어. 항공권과 9박 호텔, 도시 간 이동 교통편, 주요 관광지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가 250만원 정도였고, 현지에서 식비로 하루 평균 4만원, 시내 교통비로 1만원 정도 썼어. 따로따로 예약했으면 훨씬 비쌌을 텐데, 패키지로 하니 경제적이었지.

특히 론다, 세비야, 리스본 같은 도시들을 옮겨 다닐 때 교통편 신경 안 써도 되는 게 얼마나 편했는지 몰라. 기차표 예약하고 시간 맞추고 이런 스트레스 없이 그냥 정해진 시간에 역에 가면 됐으니까.

리스본에서는 정말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어. 트램 28번을 타고 가다가 내릴 정류장을 완전히 지나쳐버렸거든. 그런데 내린 곳이 관광객은 거의 없는 주택가였어. 당황해서 지도 앱을 켰는데 배터리가 5%밖에 안 남은 거야!

순간 식은땀이 났지만, 용기 내서 근처 카페에 들어가 도움을 청했어. 그런데 그 카페 주인이 너무 친절해서 충전도 시켜주고 심지어 자기 차로 내가 가려던 곳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했어. 처음엔 좀 무서웠지만, 그분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오히려 좋은 추억이 됐어.


리스본의 좁은 골목길에 있는 작은 카페 앞에서 현지인과 함께 찍은 사진

리스본의 좁은 골목길에 있는 작은 카페 앞에서 현지인과 함께 찍은 사진



이번 여행에서 계획했던 일정과 실제로 한 일은 많이 달랐어. 까보다로까에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파티마로 급 방향 전환했거든. 그리고 세고비아에서는 하루만 머물 예정이었는데, 그 도시의 매력에 빠져서 하루 더 있었지.

이런 게 자유 일정 패키지의 매력인 것 같아. 기본 숙소는 예약되어 있지만, 그 안에서 내 마음대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니까. 호텔에 전화 한 통이면 체크아웃 시간도 조정 가능했어.

마드리드에서는 프라도 미술관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입장권 예약을 깜빡했어. 그런데 우리 패키지에 VIP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갔지! 고야와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실제로 보니 감동이 배가 되더라.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앞에서 찍은 사진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앞에서 찍은 사진



자유 일정 패키지 여행을 처음 해봤는데, 다음에도 또 이렇게 여행할 것 같아. 여행 준비의 번거로움은 줄이면서도 현지에서는 내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으니 정말 좋더라고.

특히 혼자 여행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어. 호텔에서 매일 연락 확인해주고, 응급상황 시 연락할 수 있는 현지 가이드 번호도 있어서 든든했거든.

✈️ 자유 일정 패키지 꿀팁을 공유하자면, 첫째, 패키지 예약할 때 호텔 위치를 꼭 확인하는 게 좋아. 교통이 편리한 곳이면 자유롭게 돌아다니기 훨씬 수월하거든. 둘째, 주요 관광지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가 시간 절약에 좋아. 특히 인기 관광지는 예약 필수인 곳이 많으니까. 셋째, 현지 교통편도 미리 예약된 패키지가 이동 스트레스가 덜해. 넷째, 호텔 직원들에게 로컬 맛집이나 숨은 명소 추천받는 것도 잊지 마! 마지막으로, 일정 변경 가능성을 미리 체크해두는 게 좋아. 갑자기 계획 바꾸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몬세라트에서 본 석양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거야. 산 중턱에 위치한 수도원에서 바라본 풍경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 패키지에 포함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는데, 그 절경을 보니 모든 피로가 싹 날아가더라.

여행을 마무리하며 생각해보니, 이번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은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여행이 될 것 같아. 바르셀로나의 활기찬 거리, 그라나다의 역사적인 유적, 리스본의 아기자기한 골목길, 그리고 무엇보다 만났던 따뜻한 현지인들…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이 됐어.

다음에는 또 어디로 갈까? 이탈리아? 아니면 그리스? 어디든 이번처럼 자유 일정 패키지로 떠나볼 생각이야. 항공과 숙소 걱정 없이, 현지에서는 내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여행.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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