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포트스테판 5박 6일 여행 후기
진짜로요.
제가 원래 여행 계획 짜는 걸 정말 귀찮아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큰 고민 없이 패키지여행을 선택했는데, 와… 이건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저 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이보다 더 완벽한 여행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제가 5박 6일 동안 겪었던 꿈같은 시드니, 포트스테판 여행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볼게요!
정말 스크롤 압박이 있을 수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ㅋㅋㅋ
✈️ 1일차 – 드디어 시드니! 설렘 가득한 첫날
인천공항에서 약 10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드디어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밤 비행기라 자다 깨다를 반복했는데, 창밖으로 서서히 밝아오는 하늘을 보니 피곤함도 싹 가시더라구요.
공항에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그 특유의 맑고 상쾌한 공기!
아, 이게 바로 호주구나 싶었어요.
봄이라 그런지 날씨도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여행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공항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신 가이드님!
인상이 정말 좋으시고 유머 감각도 있으셔서 첫 만남부터 느낌이 좋았어요.
함께 여행할 다른 일행분들과도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드디어 첫 번째 목적지로 출발했습니다.
혼자 왔으면 공항에서부터 시내까지 어떻게 가야 하나 막막했을 텐데, 전용 버스에 몸을 싣기만 하니 정말 편하더라구요.
이게 바로 패키지의 매력 아니겠어요? ㅎㅎ
첫 일정은 바랑가루(Barangaroo) 지역을 둘러보는 거였어요.
여기가 예전에는 항구 컨테이너 부지였는데, 지금은 엄청 세련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했더라구요.
고층 빌딩과 공원이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이드님이 이곳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요즘 시드니 젊은이들에게 가장 핫한 장소라고 설명해주시는데,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점심은 근처 레스토랑에서 피쉬 앤 칩스를 먹었어요.
와, 진짜 바삭함이 살아있더라구요!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어요. 생선 살이 어찌나 부드럽고 촉촉한지…
옆에 있던 친구도 감탄사를 연발하며 먹는데, 그 모습이 너무 웃겼어요. ㅋㅋㅋ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갭팍(Gap Park)과 왓슨스 베이(Watsons Bay)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저도 모르게 “우와…”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의 조화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파도가 절벽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하얀 포말이 마치 그림 같았어요.
가이드님이 이곳에 얽힌 슬픈 이야기도 들려주셨는데, 그래서인지 풍경이 더 아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혼자 여행했다면 그냥 ‘경치 좋다’ 하고 지나쳤을 텐데, 이런 숨은 이야기까지 들으니 여행이 훨씬 풍성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저녁에는 시드니의 야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트와일라잇 디너 크루즈를 탔습니다.
이건 정말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어요!
크루즈 위에서 즐기는 피쉬 코스 요리라니, 상상만 해도 로맨틱하지 않나요?
해가 지면서 점점 붉게 물드는 하늘과 하나둘씩 불이 켜지는 시드니의 건물들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데, 정말 황홀경이었습니다.
특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인생샷을 수십 장 건졌어요!
첫날부터 너무 완벽해서 앞으로의 일정이 더 기대되더라구요.
이날 묵었던 숙소는 시내 중심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룸 컨디션도 깔끔하고 침대도 푹신해서 꿀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 2일차 – 대자연의 위대함, 포트스테판 사막 투어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포트스테판으로 향했습니다.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가는 내내 창밖으로 보이는 호주의 광활한 자연 풍경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가이드님이 중간중간 호주의 문화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해주셔서 라디오 듣는 것처럼 즐거웠어요.
포트스테판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바로 돌핀 크루즈!
푸른 바다 위를 가르며 야생 돌고래를 찾아 나서는 경험이었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저희 크루즈 주변으로 돌고래 떼가 나타났는데, 다들 환호성을 질렀어요!
물 위로 점프하며 재주를 부리는 돌고래들을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반전!
크루즈 뒤편에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어서 원하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스파를 즐길 수 있더라구요.
전혀 예상 못 한 부분이라 더 재미있었어요.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따뜻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니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
크루즈에서 내린 후에는 점심으로 현지식 뷔페를 먹었어요.
신선한 해산물이랑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 고기 요리까지 있어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역시 여행은 먹는 즐거움이 반인 것 같아요. ㅎㅎ
오후에는 이번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 포트스테판 모래언덕에서의 샌드보딩 체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륜구동차를 타고 거대한 모래언덕으로 이동하는데, 놀이 기구 타는 것처럼 스릴 넘쳤어요.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하얀 모래사막을 보니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와,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광경이었어요.
아니 진짜로요!!
보드를 들고 높은 모래언덕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건 조금 힘들었지만, 막상 정상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 힘듦이 싹 잊혔습니다.
그리고 보드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데, 와… 그 짜릿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어요!
처음엔 무서워서 소리도 못 질렀는데, 두세 번 타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나중에는 서서 타는 것까지 도전해봤어요. (물론 바로 넘어졌지만요 ㅋㅋㅋ)
옆에서 친구가 제가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배를 잡고 웃는데, 진짜 빵 터졌어요ㅋㅋㅋㅋ
해가 질 무렵이 되니까 모래사막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드는데, 그 모습이 정말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완전 다른 분위기!
다들 넋을 잃고 그 풍경을 바라봤어요.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눈과 마음에만 담아올 수 있는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다시 시드니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다들 샌드보딩의 여운에 취해 조용했어요.
저는 창밖을 보며 오늘 하루를 되새기는데, 정말 꿈을 꾼 것 같더라구요.
혼자 왔다면 포트스테판까지 이동하는 것부터 막막했을 텐데, 이렇게 편하게 최고의 경험만 쏙쏙 하고 돌아오니 패키지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백만 번 들었습니다.
✈️ 3일차 – 블루마운틴의 푸른 안개 속으로
여행 3일차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날이었습니다.
어제 포트스테판의 모래사막과는 또 다른 대자연을 만날 생각에 아침부터 설레더라구요.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했어요.
블루마운틴에 도착하니 왜 이름이 ‘블루’마운틴인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증발된 유액이 햇빛에 반사되면서 산 전체가 푸른빛으로 보이더라구요. 정말 신비로운 광경이었어요.
공기도 어찌나 맑고 상쾌한지, 심호흡을 하니 폐 속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세 자매 봉(Three Sisters)을 보러 갔습니다.
세 자매에 얽힌 애틋한 원주민 전설을 가이드님께 들으며 기암괴석을 바라보니 더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광활하게 펼쳐진 산맥과 푸른 안개가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 여기서 꿀팁!
세 자매 봉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에코 포인트 전망대는 사람이 항상 많아요.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살짝 옆쪽의 숨은 포토 스팟에서 기다리지 않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역시 전문가는 달라요!
다음은 블루마운틴의 명물인 시닉 월드(Scenic World) 체험이었습니다.
경사가 52도나 되는 궤도 열차 ‘시닉 레일웨이’를 타고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데, 이거 정말 스릴 만점이더라구요!
거의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었어요. ㅋㅋㅋ
계곡 아래에 있는 울창한 원시림을 산책하는 ‘시닉 워크웨이’는 마치 영화 ‘아바타’의 배경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마시며 걷는 그 기분, 정말 최고였어요!
다시 위로 올라올 때는 바닥이 투명한 케이블카 ‘시닉 케이블웨이’를 탔는데, 발아래로 펼쳐지는 아찔한 풍경에 다리가 살짝 후들거렸지만 정말 멋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닉 스카이웨이’를 타고 계곡과 계곡 사이를 건너는데, 세 자매 봉과 카툼바 폭포를 한눈에 담을 수 있었어요.
입장권 예매 같은 번거로운 과정 없이 이 모든 걸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점심은 루라(Leura)라는 예쁜 마을에서 먹었어요.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파이 가게에 들러서 미트 파이를 먹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 가득한 고기로 꽉 차 있어서 정말 맛있었어요.
시드니로 돌아와서는 세인트 마리 대성당과 하이드 파크를 둘러봤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대성당 내부는 정말 경건한 분위기였어요.
스테인드글라스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성당 내부를 비추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성스러워서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하이드 파크는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어요.
잔디밭에 누워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저까지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숙소로 돌아와 친구와 함께 맥주 한잔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도시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정말 알찬 하루였어요.
✈️ 4일차 – 시드니 시티 완전 정복!
여행 4일차는 시드니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들을 집중적으로 둘러보는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화창해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오전에는 드디어 오페라 하우스 내부 투어를 했습니다!
겉에서만 보던 오페라 하우스를 직접 들어가 본다니, 정말 기대되더라구요.
한국어 가이드 투어가 있어서 설명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독특한 지붕 구조의 비밀부터 시작해서 각 공연장의 특징, 건축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왔으면 절대 몰랐을 이야기들이죠.
특히 콘서트홀의 음향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는 정말 감탄했어요.
언젠가 이곳에서 꼭 공연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어 마지막에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는데, 가이드님이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구도를 딱딱 알려주셔서 인생샷을 또 건졌습니다. ㅎㅎ
다음 코스는 하버 브릿지!
다리 위를 직접 걸어보는 경험은 생각보다 더 특별했어요.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시드니 항구와 오페라 하우스의 풍경은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점심은 시드니의 역사적인 장소인 록스(The Rocks) 지역에서 자유롭게 해결했어요.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팬케이크 맛집에 갔는데, 와… 정말 줄 서서 먹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폭신폭신한 팬케이크 위에 달콤한 시럽과 신선한 과일이 듬뿍 올라가 있는데,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진짜 이건 꼭 드셔보셔야 해요!
오후에는 시드니의 유명한 해변들을 둘러봤습니다.
먼저 시드니 최고의 부촌 중 하나인 더들리 페이지(Dudley Page)에 올라 시내와 본다이 비치를 한눈에 조망했어요.
엽서에서나 보던 바로 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정말 비현실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본다이 비치(Bondi Beach)에 도착!
에메랄드빛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하얀 백사장,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정말 활기 넘치는 분위기였어요.
신발을 벗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걸으며 발끝으로 전해져 오는 파도의 감촉을 느끼는데, 이게 바로 힐링이구나 싶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저녁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친구와 함께 시내 쇼핑을 즐겼습니다.
호주에서 유명하다는 영양제랑 어그 부츠, 팀탐 과자까지!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발걸음이 어찌나 가볍던지요. ㅎㅎ
✈️ 5일차 – 아쉬운 마지막 날, 그리고 새로운 다짐
벌써 여행 마지막 날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걸 실감했어요.
오늘은 오전에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곳들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퀸 빅토리아 빌딩(QVB)에 가봤어요.
19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인데, 쇼핑몰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예술 작품 같았어요.
아름다운 돔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 고풍스러운 시계까지… 구경하는 내내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으로 시드니 항구를 다시 한번 눈에 담았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의 설렘과 지난 며칠간의 즐거웠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친구랑 “우리 정말 잘 왔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님이 마지막 인사를 하시는데, 괜히 뭉클해졌습니다.
5박 6일 동안 정말 친절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일정 내내 이동이나 식사, 입장권 걱정 하나 없이 오롯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건 모두 가이드님과 잘 짜인 일정 덕분이었어요.
이번 시드니 여행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패키지여행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게 사실인데, 이번 경험을 통해 생각이 180도 바뀌었어요.
특히 저처럼 계획 짜는 걸 귀찮아하고, 짧은 시간 안에 핵심만 쏙쏙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는 것 같아요.
가장 좋았던 점은 뭐니 뭐니 해도 포트스테판에서의 샌드보딩과 시드니 야경 크루즈였어요.
광활한 사막을 가로지르는 짜릿함과 화려한 도시의 야경 속에서 즐기는 로맨틱한 저녁 식사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패키지여행을 통해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네요!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시드니 여행 꿀팁 정리!
✔️ 호주의 봄(9월~11월) 날씨는 변덕스러울 수 있으니 얇은 외투는 필수!
✔️ 자외선이 강하니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는 꼭 챙기세요.
✔️ 현지 유심이나 포켓 와이파이를 미리 준비해가면 편리해요.
✔️ 호주는 팁 문화가 필수는 아니지만, 좋은 서비스를 받았다면 10% 정도의 팁은 센스!
✔️ 기념품으로 어그 부츠나 영양제, 팀탐 과자를 많이 사 오는데 시내 대형 마트가 저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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